명량해협 ‘울돌목 회오리 바다’가 눈앞에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4 1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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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군, 울돌목 스카이워크·명량해상케이블카 개통
- 우수영 역사관광촌과 인문학 하우스 조성도 박차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불과 13척의 배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량대첩 승전지인 해남 우수영 울돌목의 회오리 바다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했다.  

▲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임진왜란을 종결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울돌목 해협 위를 지나며 울둘목의 물결이 휘돌아 나가는 광경을 직접 구경 할 수 있어 전략적 요새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울돌목 해협 상공 약 1km의 길이에 10인승 캐빈 총 26대(크리스탈 캐빈 13대)로 제작됐으며, 총 사업비 360여억 원이 투입됐다.(사진=해남군 제공)

해남군은 지난 3일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살아있는 우수영 관광지에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해 울둘목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 해남군은 3일 우수영 관광지에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했다. 총길이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바다 쪽으로 직선거리 32m까지 돌출되고,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스릴감을 극대화하고 있다.(사진=해남군 제공)

총길이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바다 쪽으로 직선거리 32m까지 돌출되고, 투명 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스릴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리바닥 아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조류가 빠르다는 울돌목의 물살을 생생히 접할 수 있는 체험코스다. 개통과 함께 울돌목의 새로운 명소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수영 관광지 입장시 요금(어른2,000원, 청소년 1,500우너, 어린이 1,000원 등)을 내면 별도 입장료는 없다.

총 길이 960m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도 3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으로 10인승 곤도라 26대가 투입된다.
㈜울돌목해상케이블카에서 전액 민간투자로, 총 360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의 대승을 거두었던 역사의 현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특히 13대의 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울돌목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짜릿하게 감상할 수 있다.
▲ 명량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승차장에서 출발해 진도 망금산 승차장에 정차한 후 다시 해남으로 순환 운행하게 된다. 탑승요금은 대·소인을 구분해 일반캐빈 1만 1,000원~1만 3,000원, 크리스탈 캐빈 1만 5,000원~1만 7,000원이다.(사진=해남군 제공)

특히 해남군은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의 조명시설과 야간 운행 등으로 빛의 관광을 통해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관광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쌍둥이 다리로 유명한 진도대교와 울돌목의 환상적인 경관이 어우러진 야간관광의 새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가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기 정착하기 위해 임시상가 건립과 푸드트럭 등을 배치하고, 주차장과 도로 표지판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민관협의회를 구성, 친절한 손님맞이를 위한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이와 함께 법정스님 생가에 조성되는 해남 인문학하우스 건립 사업이 올 하반기, 먹거리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역사관광촌 조성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명실상부 해남 우수영이 서남권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스카이워크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거센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우수영의 새로운 관광수요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영 역사관광촌 조성과 인문학 하우스 조성 등 우수영권 관광개발사업과 맞물려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나갈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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