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램지어 규탄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5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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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지어 교수 망언 논문 공동 규탄 피케팅
- 세계 네티즌에게 일본의 역사왜곡을 알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성북구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15일 서울 성북구 분수 마루 광장 한·중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반성과 함께 스스로 문제의 논문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분수마루 광장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가운데)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및 계성고 재학생들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역사 왜곡 규탄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반크의 신지원 연구원과 김현종 청년 리더, 계성고 재학생 등이 참가했다.
▲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분수마루 광장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 두번째)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및 계성고 재학생들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역사 왜곡 규탄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는 램지어 교수의 무지에서 비롯되었거나 의도적인 묵인에서 비롯한 반인권적인 연구를 비판한다”, “우리는 램지어 교수가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가 되어 일본의 침략과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연구를 한 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학자로서 윤리와 양심을 저버림으로써 하버드 로스쿨 명예를 훼손하는 램지어 교수를 징계할 것을 하버드 대학 로스쿨 학장과 하버드 대학 총장에 요구한다.” 등의 주장을 적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 15일 오전 성북구 분수마루 광장에 설치된 ‘한·중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램지어 교수의 역사왜곡을 알리는 피켓시위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과 계성고 박민정 학생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거리 시위는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 문제를 세계 200대 해외 언론에 알려 지구촌 공론화의 계기로 만들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피켓시위를 시작하는 인사말을 통해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무시하고, 일본 제국주의 침략 과거사를 세탁하고자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논문은 일본의 제국주의를 미화하기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 박기태 반크 단장(왼쪽 옆모습)은 피켓시위를 시작하는 인사말을 통해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무시하고, 일본 제국주의 침략 과거사를 세탁하고자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논문은 일본의 제국주의를 미화하기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최근 미국 CNN뿐만 아니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도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의 주장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의 경과를 보도했다”라며, “오늘의 시위가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을 널리 알리는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분수마루 광장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가운데)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및 계성고 재학생들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역사 왜곡 규탄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계성고 박민정 학생은 “램지어씨는 100년전 일본제국의 교수인가? 21세기 하버드의 교수인가요?”라 물으며, “우리는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드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가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반크의 신지원 연구원과 김현종 청년 리더는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세계 외신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분수마루 광장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 두번째)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및 계성고 재학생들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역사 왜곡 규탄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또 램지어 교수 논문의 왜곡을 세계에 고발하는 글로벌 청원에 151개국에서 3만 명이 참여한 사실도 공개했다.

한편, 피케팅 장소인 성북구 분수 마루 광장(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은 우리나라 최초‘한·중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고 일대에 40여 개의 주한 외국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어 외신은 물론 주한 외교관 및 일반인에게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을 알리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게 성북구와 반크의 입장이다.


지난달 25일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계성고 재학생들은 같은 장소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은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본의 침략과 가해역사를 부정하는 하버드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 철회를 요구합니다!”라며 램지어 교수 논문 망언 규탄 피켓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내용을 미국 CNN,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데일리메일, AP통신 등 해외 언론이 다루 다룸으로써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반크는 이날 피켓시위 사진과 영상을 미주와 유럽의 대표적 언론사들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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