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제주=글·사진왕보현 기자]
가축분뇨가 에너지가 되고 전기가 된다.
![]() |
▲ 총사업비 499억 6천만 원을 투입해 하루 가축분뇨 370톤과 음폐수 60톤 등 430톤 까지 처리할 수 있는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4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서 준공되었다. |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에서 축분 악취가 사라지게 됐다. 관광객은 물론 육지의 시민들에게도 제주도 흑돼지가 떠오르며 2022년 말 기준 제주도내 양돈농가만 260곳, 사육된 돼지는 53만여 마리에 달한다. 이렇다보니 2020∼22년 3년간 지역주민 및 관광객으로부터 접수된 축산악취 민원은 연평균 1600건을 웃돌았다.
양돈농가들은 악취 측정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발생 현황을 파악하게 적극 대응하기도 했다. 축산분뇨를 통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가스까지 생산하는 설비가 들어섰다.
제주시는 4일 오후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 증설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 축산폐수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완공돼 4일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 참여한 인사들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제주시 가축분뇨 공동처리시설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
▲ 축산폐수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완공돼 4일 준공식이 열렸다.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현장ㅇ에서 개최된 준공식에 참여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 강병삼 제주시장은 준공사를 통해 "당초 하루 200톤에서 430톤으로 증설돼 제주도 양돈농가들이 숙원사업이 해소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곳을 기반으로 축산인들에게 자긍심을 갖고 축산농가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 김경학 제주도의장이 4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준공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
김경학 제주도의장은 축사를 통해 "제주 양돈업체의 제주도산 '한돈' 브랜드는 전국에서 큰 인기를 끌 만큼 상품성이 우수했지만 한편에서 수질 오염원, 악취 등 불명예스럽게 지역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오늘 준공식으로 기점으로 새로운 축산농가의 힘을 되고, 더욱더 양질의 돼지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송재호 국회의원이 축사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공공처리시설의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
제주시가 지역구인 열린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시설에 놀랍고, 축산분뇨에서 나오는 가스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서 더욱 놀랍다.”며 “어려운 시공 여건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없이 공사가 마무리돼 전국 최대 규모의 친환경 공공처리시설로 거듭났다.”고 축하했다.
특히 환경시민단체로부터 꾸준히 정부와 국회가 지원에서 바다 오염과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요구받아왔다.
▲ 변현철 제주시 농수축산국장이 경고보고하고 있다. |
변현철 제주시 농수축산국장은 경고보고를 통해 "그간 지역주민들과 축협 관계자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이곳 시설이 친환경설비에 걸맞게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축산분뇨 공공처리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예결위 양용만 위원장은 "제주도의 친환경 축산농업분야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점에 안심이 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곳은 시작으로 친환경 시설 등으로 더욱 비중을 두고 제주도의 청정의 섬을 지키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박종호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지역본부장은 “무사고, 무재해로 준공할 수 있게 도와주신 제주시, 지역주민, 시공사 등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적극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악취 등 제주시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된 불편 사항이 발생하지 않고 원활한 시설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전했다.
▲ 강병삼 제주시장(오른쪽)이 4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준공식에서 한국환경공단 오현근 과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
▲ 4일 준공한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증설시설의 중앙제어실에서 축산폐수 처리 과정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는 내빈들 |
▲ 4일 준공한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증설시설에 유입되는 축산폐수(왼쪽 첫 번째)는 생물반응(두번째)와 응집 침전(세 번째)를 거쳐 2등급수 이상의 물(오른쪽)로 방류된다. |
▲ 4일 준공한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증설시설은 완벽하게 액비와 퇴비 자원화로 배출되고 나머지 음폐수는 2등급수 이상의 물만 나오는 방류수질은 BOD 8mg/L이하, TOC 55이하, SS 15이하, T-N 20 이하, T-P 8이하, 대장균은 1500이하로 공장 내 생태연못(사진)에 최종 배출되어 자연수로 돌아간다 |
준공식에서 김재우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은 지역축산산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나눔 기부금과 나무로 조각한 복돼지 3개를 제주도, 제주시, 제주도의회에게 각각 전달했다. 또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협회가 제주도 이웃사랑 한돈 나눔행사로 5000만 원을 사랑의 열매 제주지부에 전달했다.
▲ 김재우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협회와 함께 제주도 이웃사랑 한돈 나눔행사로 5000만 원을 사랑의 열매 제주지부에 전달하고 있다. |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