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폴란드 신공항 자문사업 계약체결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8 11:45:18
  • -
  • +
  • 인쇄
- 폴란드 신공항, 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로 키운다
- 향후 3년간 신공항 계획과정에 사업 노하우 전파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6일 폴란드 신공항 건설추진 특수목적법인 CPK와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온라인 화상협약식으로 열린 '폴란드 정부의 신공항 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왼쪽)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3년에 걸쳐 신공항 건설 계획단계에서 공항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20만 유로(한화 약 56억원)다. 주요 과업은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이다.

양국 정부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필요한 공항 분야의 정책적 협력은 물론,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등 접근교통시설 및 공항 주변 배후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 분야도 포함되어 있어, 신공항과 관련된 인프라 분야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과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는 국토교통부가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교통 인프라 분야 최초의 양해각서로서, 공항‧항공‧도시개발‧철도 등 양국 관심부문에 대한 정책‧정보‧경험 및 기술자료 교환, 전문가‧기업인의 교환방문, 공동 국제행사 및 세미나 참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설계‧건설‧기자재 수출‧공항 운영을 비롯한 신공항 사업 각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동반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폴란드 신공항 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인프라부 공항특명전권대표(왼쪽)과 변창흠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장관이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기존의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연간 여객수용능력 4천 5백만 명 규모의 신공항뿐만 아니라 접근철도와 배후도시 개발 등 동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하여 연간 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무역・컨벤션, 호텔, 레저, R&D 등 공항배후도시 개발이 포함된 초대형 신공항 메가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공항‧접근교통시설‧도시개발 등 3개 부분에서 약 10조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운영 실적 및 사업이행 실적 등을 평가해 최대 4개사를 선정하는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하며 입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입찰 과정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일본 나리타공항과 최종 경쟁을 벌였으며, 기술·가격 평가를 거쳐 지난해 11월 24일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최고득점사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투입인력의 적정성, 사업수행계획, 가격제안 등 전 평가영역에서 경쟁사인 일본 나리타공항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온라인 화상협약식으로 열린 '폴란드 정부의 신공항 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왼쪽)과 김경욱 인천국제공항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발주처인 폴란드 신공항社와 협의하여, 올해 폴란드 정부가 별도 발주예정인 종합사업계획(약 2년 소요)에 대한 자문, 교육 컨설팅 등 과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변창흠 장관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1989년 양국 간 외교 관계를 수립한 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폴란드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호혜의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강조하면서, “공항을 비롯한 도로, 철도 및 도시개발 등 공공 인프라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폴란드 국가 경제와 항공 산업에 큰 의미와 상징성을 가진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선정되어 매우 큰 영광”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인천공항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폴란드 신공항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향후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책

+

경제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