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도 상수도 통계 발표… 도시와 농어촌 격차 감소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9.4%이며,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에 이르고 급수인구는 5,264만 4천여 명으로 2020년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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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9.4%이며,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에 이르고 급수인구는 5,264만 4천여 명이다. 사진은 한국수자우너공사 성남정수장(자료사진) |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 10년 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96.1%로 전년대비 0.7%p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이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과의 상수도 보급 격차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0년 상수도 통계를 31일 공개했다. 상수도 통계는 1년간의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 수도시설 및 운영관리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651백만㎥이다. 이 중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5,698백만㎥(유수율 85.7%, 전년대비 0.5%p 증가)이며, 누수율은 10.4%(전년대비 0.1%p 감소)이다.
유수율은 노후상수도를 정비하여 누수를 저감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17년에 시작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의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이 완료된 11개 지자체의 2020년 평균 유수율은 공사 착공 전인 2016년과 비교하여 9.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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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상수도(관망, 정수장)를 정비하여 누수를 저감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17~'20년 112개 지자체 노후 상수관로 정비에 총사업비 1조 4,327억원을 투자해 그 중 11개 지자체 공사 완료했다. 사업의 효과로 유수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정읍시의 지방상수도 정비사업(티티씨뉴스 자료사진) |
해당 지자체에서 2020년 생산 절감된 수돗물을 생산원가로 환산시 절감액이 269억 원으로, 노후 상수관로 정비공사에 투자된 총사업비 1,541억 원을 빠르면 6년 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로 3년째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18.9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자체별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수도요금을 일부 감면 조치한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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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요금은 강원도가 987원으로 가장 높으며, 특.광역시는 평균 63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특.광역시 수도요금이 대체로 낮은 편이다. 사진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워터코디가 가정집에 공급되는 수돗물을 점검하고 있다.(자료사진) |
수도요금은 강원도가 987원으로 가장 높으며, 특.광역시는 평균 63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특.광역시 수도요금이 대체로 낮은 편이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 결정의 기초가 되는 자료로서, 정확한 통계에 기반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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