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수자원위성 개발 및 운영 기본계획(2021~2028)’ 수립
- 기후변화 대비 수자원위성 2기 개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정부는 5,500억여 원을 들여 수자원 관리를 위한 인공위성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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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5년과 2028년 이후 수자원 관리와 물로 인한 재해 대응을 목적으로 하는 인공위성이 발사된다. 환경부는 홍수와 가뭄과 같은 물재해에 대응하고 위성을 이용한 과학적인 방식으로 수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수자원위성 개발 및 운영 기본계획(2021~2028년)'을 수립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18일(현지시간) 남미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에서 천리안위성 2B호를 실은 아리안5ECA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천리안 2B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유발 물질과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한다. (자료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18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환경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자원위성 개발 및 운영 기본계획(2021∼2028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427억 원을 들여 수자원영상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5호를 개발해 기후변화 대응과 홍수·가뭄·녹조 감시, 댐·보 수리시설물 변화 관측 등을 위해 사용한다.
또, 2027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과 공동으로 4,118억 원을 들여 홍수대응을 위한 댐·하천 영상감시와 365일 중단없이 수위·우량 등 수문정보 수집을 위해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천리안 3호를 2021년부터 개발한다.
‘수자원위성 개발 및 운영 기본계획’은 수자원위성의 역할을 기후변화에 대비한 물안보 확보와 수재해로부터 안전한 국가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기후변화 대응 및 과학적인 물 관리정책 지원을 위해 지천부터 하구까지 수재해 공간관측과 악천후에도 안정적인 재난통신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수재해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위성을 이용한 첨단 수재해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민간주도 우주개발(뉴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위성을 이용한 전 세계 물산업 진출과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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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일 발사 예정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지상 점검광경. 국내 기술로 개발된 가로 1.4mㆍ세로 1.55mㆍ높이 2.89m에 무게 500kg인 지구관측 위성이다. 궤도는 497.8km로, 매일 오전 11시 한반도를 지나치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수명은 4년. 지상 관측 및 변화 탐지, 농작물 작황 조사, 도시 계획 수립이 주목적이다. 해안ㆍ태풍ㆍ폭설ㆍ홍수ㆍ산불 피해 관측 등 재해ㆍ재난 대응을 위한 위성 영상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목표다.(자료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기본계획은 먼저 수자원위성의 안정적·효율적 운용하고, 수자원위성 정보 활용 및 서비스 기반 강화하며, 수자원·수재해 감시 및 위성산업 촉진한다는 3대 전략목표와 5대 핵심전략, 14개 세부 추진계획으로 구성되었다.
핵심전략은 첫째 수자원위성 개발 및 협력체계 강화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위성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수자원위성의 임무 특성을 고려하여 국내외 위성 전문기관 간 기술교류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둘째, 수자원위성 운영 및 활용기술 개발한다. 수자원위성 운영을 위한 지상시스템 구축 및 위성정보 검·보정 등 기초기술을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수재해분야 활용을 위해 분석기술을 개발한다.
셋째, 수자원위성 시스템 통합 및 시험운영한다. 안정적인 수자원위성 운영을 위해 최적화된 시스템과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시험운영으로 체계적인 운영·관리 기술력을 확보한다.
네 번째로 수자원위성 활용 기반시설 구축한다. 2025년 영상위성 및 2027년 통신위성 발사에 맞춰 위성정보를 지상에서 수신하고, 관리 및 활용하기 위해 적절한 활용시스템을 구축하며 인력을 확보한다.

다섯 번째 핵심전략은 수자원위성 협치(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수자원위성 활용 활성화와 관련 산업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한 법·제도 개정 및 국제협력체계 강화, 위성산업 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마련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수자원 위성은 디지털 물관리 체계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국가 재해관리체계를 혁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물안보 확보와 수재해로부터 안전한 국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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