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1년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 유지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8 10:59:27
  • -
  • +
  • 인쇄
- 세계 자동차 생산,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
- 한국 생산 346만대 전년대비 1.3% 감소, 재고관리 등으로 전년 이어 5위 유지
- 코로나 장기화로 15년 이상 4위의 독일 6위 하락, 인도 6위에서 4위 부상
- 중국(13.6%), 스페인(9.3%) 등은 전동화 비중 확대중
- 전기동력차 수요 측면뿐만 아니라 생산 측면 정책 지원 절실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2021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전년도에 이어 5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은 전년도 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 기인한 역기저 효과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1.3% 감소한 346만대를 기록, 6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나 전년에 이어 생산량 5위를 유지했다.(자료사진)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21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1.3% 소폭 감소한 346만대 생산에 그쳤으나, 글로벌 반도체 대란 등 연속된 악재 속에서도 재고관리와 적극적 반도체 확보노력 등으로 감소폭을 최소화하면서 전년도에 이어 5위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21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잦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차질 발생*과 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따른 재유행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전년대비 2.0% 증가에 그친 7,978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TOP 10 자동차 생산국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 한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태국 순이다.
국가별 내수가 1~3위에 해당하는 중국, 미국, 일본은 거대 내수시장의 이점을 기반으로 생산국 순위도 나란히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3년 연속 역성장을 마치고 내수증대와 수출 급성장에 힘입어 3.4% 증가한 2,608만대 생산으로 1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미국은 3.8% 증가한 915만대, 3위 일본은 르네사스 공장 화재,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2.7% 감소한 785만대 생산에 그쳤다.
생산량 400~500만대의 4위에서 7위국은 코로나19 이후 순위 변동이 심화되고 있다.
인도는 ‘20년 락다운으로 인해 6위로 하락으나, ‘21년 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하면서 29.6% 증가한 440만대를 생산하여 한국과 독일을 제치고 2단계 상승해 4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년도 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 기인한 역기저 효과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1.3% 감소한 346만대를 기록, 6년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나 전년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독일은 하반기 이후 반도체 위기 심화로 7개월 연속 하락, ’20년 25.2% 급락에 이어 8.8% 추가 하락하며 343만대로 197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15년간 이어오던 4위에서 2단계 하락해 6위를 기록했다.
7위 멕시코는 반도체 부족과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1.0% 감소한 313만대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며 순위변동은 없었다.
전년대비 11.8% 증가한 브라질은 전년도 9위에서 다시 8위로 상승, 연중 내내 반도체 부족이 지속된 스페인은 7.5% 감소하여 9위로 하락하였으며, 태국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10위권 내에 재진입 했다.

KAMA에 따르면 일본, 한국, 독일, 멕시코, 스페인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반도체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 반복과 해운·항만 병목현상 등으로 수출 회복이 제한되며 생산 감소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내수(약 2,800만대 규모)대비 생산역량(약 5,000만대)이 큰 중국은 과잉공급 해소를 위해 수출에 노력하면서 ’21년도 수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급성장 수출시장에서 우리와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중국, 스페인 등에선 정부 개입과 지원으로 전기동력차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생산 비중이 중국 13.6%, 스페인 9.3% 등으로 높아지는 등 전기동력차의 비중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KAMA 정만기 회장은 “광활한 내수시장을 가진 미국, 중국 등은 규제와 보조금만으로도 전기동력차 생산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나, 내수가 취약한 우리로서는 한국GM, 르노삼성 등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투자지원책이 필요하다” 면서, “특히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의 경우 전기동력차 생산시 최소 3년에서 최대 10년간 법인세 면제 등 파격적 생산 우대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도 전기동력차 생산 측면에서의 정책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R&D세액공제 등 세제지원을 경쟁국 수준으로 제고하는 한편, 노동·경영환경 개선으로 국내 투자활성화를 통한 생산 기반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기동력차의 경우 리튬·코발트·니켈 등 전기차 핵심 원자재와 소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 해외자원개발 확대 등을 통하여 소재와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책도 마련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책

+

경제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