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2027년 완공 예정인 서울시의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한강 물을 활용한 신재생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 |
▲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특별시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박상돈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사진 왼쪽)과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 인프라부문이사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수열에너지란 댐, 하천 또는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한다. 차갑거나 따뜻한 물의 열을 열교환 장치를 통해 에너지로 변환하여 냉난방 등에 활용하는 친환경 물 에너지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는 24일 오전, 서울특별시청사에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롯데월드타워, 삼성서울병원 등 민간 분야에서 수열에너지를 도입한 적은 있지만, 공공 인프라에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정보제공,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및 친환경 도시 공간 조성에 공동 노력 협력 등이다.
![]() |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야간 경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신재생 수열에너지 도입을 위해 24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가 광역관로 원수 활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내 수열에너지 우선 적용 ▴광역상수도 원수의 안정적인 공급, 기술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친환경 도시공간 조성 등에 협력한다.(조감도= 서울시 제공) |
![]() |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상광장 조감도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이 밖에도 수열에너지는 기존 냉난방설비의 냉각탑이 필요하지 않아 도심의 열섬현상과 소음 등을 줄일 수 있고 지상광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도시 가치 증대에도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정수장 등에서 소규모로 활용하던 수열 에너지를 2014년부터 롯데월드타워에 3,000냉동톤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삼성서울병원과 1만 1,390냉동톤 규모의 공급 협약을 체결했고, 경기도 광명시 및 시흥시 일원에 조성 예정인 첨단산업단지에도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 물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 |
▲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특별시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