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모빌리티 혁신 PAV... (주)숨비 오인선 대표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9 08: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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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기술로 PAV(Personal Air Vechicle, 에어택시) 개발
- 군사용 드론과 비행제어시스템, 지능형 BLDC모터 등 드론 핵심부품 선보여...
- 모건 스탠리, 2040년 UAM시장 1천700조원 규모에 이를 것
- UAM... 물류비, 소음과 매연, 이동 시간 증가 등 도시 문제 해결
- 핵심 부품 국산화 통해 드론기술의 고도화와 집적화가 이뤄져야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하늘 위 혁명이라 불리는 드론은 다양한 기술과 산업 간 융합과 연계를 통해 인간이 닿을 수 없었던 곳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AI와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혁명 기술과 연결되어 산업 생태계의 중심에 자리 잡은 드론의 확장성과 발전 가능성은 다양하다. 대한민국 대표 드론 가업 ㈜숨비는 민, 관, 군, 산, 학, 연 등과 협업을 통해 드론의 다양한 방향성을 선도하고 있다. 재11회 국제 e 모빌리티엑스포 D-30일을 맞아 미래 모빌리티의 꽃으로 떠 오른 드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강한 테크기업 ㈜숨비의 오인선 대표를 만나 드론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어보았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과 관련해 산·학·연·관 협의체 'UAM 팀코리아'(UTK)의 운영을 워킹그룹(실무단) 중심으로 개편해 각 기관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한다고 26일 밝혔다 

▲ ㈜숨비 오인선 대표(사진)는 순수 자체 기술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파브(PAV‧Personal Air Vechicle ‧ 일명‘에어택시’) 개발에 도전해 1세대 기체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2세대 기체를 제작하고 시험비행 준비 중이라고 설명한다.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하는 ㈜숨비는 재난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해 드론을 조정하고 드론 촬영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하는 이동형관제시스템(DMS)도 운용하고 있다.
특히 PAV와 CAV는 외국 기술이 아닌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카브는 화물 100㎏을 시속 120㎞로 한 시간 동안 운송할 수 있다. 100㎏급 카브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지난 3월 초 부산에서 개최된 드론쇼에서 에어택시 PAV 2세대 기체와 민·군 수송 및 공격용 유상하중 100㎏급 CAV 장비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면서 드론의 무한 확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숨비는 201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기술로 숨쉬게 하는 기업’이란 모토로 설립된 항공테크기업”이라며, “70여명 임직원의 절반가량이 무인 항공기(드론)의 연구개발에 힘써 93개의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오인선 대표가 회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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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로 숨 쉬게 하는 기업 숨비는 ‘해양 인명 구조 시스템’을 주축으로 무인 멀티콥터, 무인 비행기, 무인 헬리콥터를 비롯 지상관제 시스템과 이동형 통합관제 시스템 등의 기술 개발을 통해 ‘재난 안전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에 힘써 왔다. 이제 숨비는 PAV(Personal Air Vehicle) 개발 선도 기업 PAV 핵심기술을 가진 K-UAM(Urban Air Mobility) 유망 기업으로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3차원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나아간다.


오 대표는 “최근 ㈜숨비는 순수 자체 기술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파브(PAV‧Personal Air Vechicle ‧ 일명‘에어택시’) 개발에 도전해 1세대 기체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2세대 기체를 제작하고 시험비행 준비 중”이라면서, “또 화물운송 무인기 ‘카브’(CAV‧Cargo Air Vechicle)를 제작해 올해 말까지 시험비행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상용화에 나서기로 하는 등 UAM시대를 선도하는 강소기업”이라고 말한다.
오 대표는 “기술력이 남다르다는 자부심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인선 대표는 이번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군사용 드론과 비행제어시스템, 지능형 BLDC모터 등 드론 핵심부품 등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를 앞둔 28일 (주)숨비를 방문한(왼쪽부터)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양병우 제주도의회 의원, 김대환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이사장에게 오인선 대표가 드론 개발에 관한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군사용 드론은 초정밀 고성능 드론으로 전장이나 군 기지 등을 감시 정찰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드론에 탑재되는 비행제어시스템(FCS)은 100%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해 기술력 확보와 동시에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선도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내 업계의 기술 해외 의존도를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기반의 자율비행, 장애물 감지 및 회피 비행, 제1시스템 미작동시 제2시스템 가동하는 이중화 시스템, 지상관제 실시간 연동, 주요 부품에 대한 고장 진단 등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또 지능형 BLDC모터는 자체 진단 기능이 내장돼 고장 발생 시 모터를 보호하고 디지털 제어 방식으로 모터 속도를 변화시킬 수 있어 프로펠러의 추력 변동에 따라 빠른 시간 안에 응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오 대표는 모빌리티는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전기선박은 물론 여객항공산업, 물류유통 및 통신, 금융, 건설까지 광범위하게 융복합화되고 있다는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오 대표는 “드론 기술력의 고도화와 국산 드론 사용 확대”라고 단호히 답한다. 그러면서 “드론은 물론 PAV와 CAV 비행의 핵심적 과제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비행제어 시스템(FC)의 초고도화와 안정적 운용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숨비 이동형통합관제시스템 차량 DMS-3


오대표는 “이동 통신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끊김없고 초고속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드론이나 PAV가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정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6G(6세대 통신)를 집중 연구 과제로 정해 연구를 시작했고 이르면 2030년 초 6G망이 구축될 예정인데 이를 더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드론과 PAV나 CAV는 친환경 교통수단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차세대 이동 수단이다. 이들의 유‧무인 항공기 등장으로 라이프 스타일 또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래서, “국토교통부는 UAM 회랑(노선)과 버티포트(이착륙장)등의 구축 및 관련 제도 정비 등을 서두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UAM 기체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자체 유‧무인 항공기 기술력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정책적 배려와 함께 재정적 지원과 인센티브 도입이 절실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대부분 기업이 외국 기술에 의존해 UAM기체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미래 UAM 시장을 외국 기업에게 내주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선 특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는 기술 주권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한다.
▲ 숨비 최첨단 정찰 드론(V-80M)

오 대표는 “넘쳐나는 자동차로 도로는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물류비 증가, 소음과 매연 등 환경오염 가중, 이동 시간 증가 등 많은 도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UAM 기체는 이들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항공기술 분야의 총아”라고 말한다.

모건 스탠리는 2040년 UAM시장 1천7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따라서 드론 및 PAV‧CAV 등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숨비는 순수 자체 기술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인 파브(PAV‧Personal Air Vechicle ‧ 일명‘에어택시’) 개발에 도전해 1세대 기체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2세대 기체를 제작하고 시험비행 준비 중이다. 사진은 2세대 PAV

 

㈜숨비는 초정밀‧고성능 드론과 PAV와 CAV의 핵심 부품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비행제어시스템(FCS)을 장착했다. 이들 유‧무인 항공기는 조종사가 없는 자율 운항이 기본인데 이의 핵심 솔루션이 AI(인공지능)이다.
AI가 적용돼 주어진 항로를 따라 비행하는 것은 당연하고 항로에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적으로 이를 회피하며, 비행제어시스템이 이중화돼 있어 첫 번째 비행제어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두 번째 제어시스템이 자동으로 가동돼 안정적으로 목적지까지 비행하도록 지원한다. 안전한 이‧착륙도 유도한다. ㈜숨비는 이처럼 독보적 기술로 국내 UAM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숨비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동력원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비행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함이다.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이‧착륙 때는 엔진과 배터리 동력을 동시에 사용하고 비행 시에는 엔진만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화석연료를 최소 사용하는 동력원이다. 화석연료 최소화를 위해 향후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완벽하고 고효율의 하이브리드 동력원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 충남 보령시에서 우체국 택배와 주소기반 드론배달점을 연계한 섬지역 드론배송 실증 시연행사에 참여한 ㈜숨비

“항공 분야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10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심항공교통법)을 제정하는 등 정부가 UAM산업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하는 오 대표는 “다만, 있는 힘을 다해 자체 항공 기술력을 키우고 있는 강소기업에 대해선 외국 기술을 들여다 쓰는 기업과 달리 차별화된 확실한 지원책 마련을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면 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기술 축적으로 부가 가치를 더욱 높이는 한편 관련 산업 발전도 더욱 추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서 시험 비행중인 PAV 시제기

오인선 대표는 “국내 드론 산업은 태동기에서 성숙기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장을 외국의 기술이 아닌 순수 자체 기술로 이끌어 간다는 신념 하나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항공분야 강소기업인 ㈜숨비의 모든 제품은 자체 기술력에 의해 연구‧개발되고 생산한 하이엔드(최고 품질)의 유‧무인 항공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기술로 승부하는 국내 으뜸의 항공테크기업이 되도록 전 임직원들과 함께 불철주야 뛰겠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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