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투어 프레스=왕보현 기자]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9.2%이며,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로 조사되었다. 환경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상수도 통계'를 발표했다.
▲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99.2%이며,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로 조사되었다.(사진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광역상수도 통합운영센터) |
상수도 통계 조사결과, 수돗물 급수인구 5,265만 명이며 보급률은 99.2%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이 중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115만 4천 명으로 전체의 2.2%이다.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4.8%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으며, 전국 보급률과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말 현재 수도관 총연장은 지구를 4.7바퀴 돌 수 있는 21만 7,150km이다. 이는 전년 대비 8,116km 증가했다. 이 중 지방상수도 총연장은 21만 1,771km(97.5%), 광역상수도 총연장은 5,379km(2.5%)다.
설치 후 30년 이상 경과 된 관로는 2만 7,552km로 전체 관로의 12.7%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된 관로 비율은 경북 울릉이 51%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상 된 관로 연장 길이는 서울이 2,830km로 가장 길었다.
환경부는 전국의 노후 상수관로의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노후관 교체·개량이 시급한 지역의 상수관망 정비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 우리나라에서 공급한 수돗물 총량은 소양강댐 총저수용량의 2.3배에 이르는 66억 56백만m3이다.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해 연간 수돗물 총 생산량의 10.8%인 7억 2,000만 m3의 수돗물이 수용가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누수되었다. 이를 생산원가(2018년도 기준)로 환산하면 손실액은 6,581억 원으로 추산되며, 합천댐 (총저수용량 7억 9천만m3) 규모의 물이 공급도중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수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서울(2.4%)이며, 누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제주도는 생산량의 절반 가까운 43.3%가 공급 도중 사라진다.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가정용과 영업용(식당, 사무실 등) 등을 포함한 생활용수 전체의 경우 전년대비 6ℓ증가한 295ℓ로 2008년 이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는 1㎥당 914원이며,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80.6%으로 그치고 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36.9원이며, 서울 569원, 대구 686원, 인천 665원으로 특・광역시의 경우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요금이 낮았다. 강원 1,011원, 전북 952원, 충남 895원으로 경기를 제외한 시도의 평균 수도요금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도시지역은 농어촌지역보다 인구밀도, 정수장규모 등 지자체 여건이 양호하여 상수도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지역은 1인당 관로 길이가 도시대비 평균 약 8배 수준으로 유지비용이 많으며, 급수보급률 제고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 관련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단순한 상수도 시설 보급을 넘어서 시설을 선진화하고, 관리·운영을 고도화하여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불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도시설 설치·개량비용 등을 지원해 지역별 요금격차가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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