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 제주=글·사진 왕보현 기자]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의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도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도민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김호민 사장이 취임한 이후 급변하는 기후 위기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 및 그린수소 신산업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탄소 없는 섬, 제주’의 실현을 선도하며 제주도민들에게 지금보다 더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되면 한다는 사람’보다 ‘하면 된다는 사람’과 어깨동무를 하고 싶다”라는 뜻의 ‘어깨동무’를 삶의 가치관으로 삼고 협력과 연대감을 업무와 삶에 적용하는 김호민 사장을 만나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아일랜드 제주’
“제주도는 10년 전에 ‘탄소없는 섬, 제주 2030’정책을 선언했다”
김호민 사장은 “이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목표 수립을 통해 제주도 전력 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어 수정과 보완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는 진단한다.
이에 따라 제주에너지공사는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사업인 풍력과 태양광 보급을 더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공공주도 방식의 역할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김 사장은 “도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가장 큰 문제인 ‘출력제한’에 대응하기 위해서 여러 분산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호민(53)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제주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제주대를 졸업한 후 2002년 2월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수료했다. |
▲ 김호민 사장이 집무실에 마련된 현황 제주에너지공사 통합 현황 영상모니터를 통해 기자에게 사업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
김 사장은 “제주에너지공사는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에도 참여를 해서 앞으로 도민들이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해 지금과 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에너지공사와 다양한 민간 사업자들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제주지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로 변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호민 사장은 “제주에너지공사는 국내 최초 3MW급 그린수소 생산 수전해 설비 구축 실증사업을 수행하면서 주변의 환경적 요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국내 최초로 지역 상생과 이익 환원을 위한 공공주도 주민 참여형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모 절차서를 만들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직원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며 “지난 3월부터는 총사업비 59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모 절차를 시작하게 됐고, 현재 SPC 설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 김호민(53)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2004년 LS산전(주) 전력연구소를 거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등 에너지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관련 기술 개발 연구 등에 주력해왔고, 2011년부터 2022년에는 제주대학교 전기공학전공 교수로 후학을 양성해 왔다. |
또한 올해 5월 13일 국회에서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관련해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DN, 도내 7개 에너지기업이 참여한 산업부의 첫 번째 대형 국책사업인 ‘VPP 통합플랫폼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공사가 주관기관으로 수주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김 사장은 “오늘도 성실하고 역량 있는 직원들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산업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청정 제주를 건설하기 위한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도약과 성취를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H2 JECO’ 탄소중립 실현...‘친환경 에너지 공기업’달성
“H2 JECO’라는 경영슬로건을 기반으로 ‘에너지자원의 공공적 활용으로 탄소 없는 사회 실현’이라는 미션과 ‘청정에너지로 미래를 여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에 노력하고 있다”
▲김호민(53)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제주대 교수시절 제주도 풍력발전사업 심의위원회와 에너지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제주도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정책 수립에 기여해온 에너지전문가이다. |
‘H2 JECO(Harmonious and Happy Better JECO)’는 모든 임직원들이 제주에너지공사를 다니고 싶은 일터로 만들기 위해 조화롭고 행복한 더 나은 제주에너지공사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다. 김 사장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기반 조성’이라는 민선 8기 도정 정책과 ESG경영의 추진 등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대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공사는 기존 재생에너지 보급 및 생산 중심에서 청정에너지 공급·소비 분야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주기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사업인 풍력사업을 공공주도 방식으로 추진해 적기에 상용화하고, 실시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장, 신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등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시설 구축과 수요관리사업(VPP, DR, ESS) 등 신사업을 포함한 사업다각화 추진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 제주의 미래 가치를 여는 친환경 공기업
“제주에너지공사는 에너지자원의 공공적 활용으로 탄소 없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 그린수소 사업, 분산에너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환경 에너지 신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호민 사장은 “재생에너지 사업은 육상풍력인 ‘동복풍력발전단지 확장 사업’, ‘행원 보롬왓 풍력 사업’, 해상풍력으로 ‘공공주도 주민 참여형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사업들은 2025년 말부터 차례로 발전단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 사장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을 위해 ‘제주형 그린수소 생산·저장 특화 단지 구축과 그린수소 사회 생태계 기반조성’도 단계별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또한 그린수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행원에 위치한 공사 CFI 미래관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3.3MW급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개발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2.3MW 규모의 국산 수전해 설비가 완공돼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작년 4월부터 아시아 최대 규모인 ‘12.5MW급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25년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돼 2026년부터는 상업운전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 사업을 위해 ‘제주형 그린수소 생산·저장 특화 단지 구축과 그린수소 사회 생태계 기반조성’도 단계별로 계획하고 있다.
■ 제주를 담은 푸른 희망발전소
공공주도 사업 시행시 주민들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공공주도 사업 시행 예정자로서 후보지 마을 공모를 시작으로 친환경 개발과 경제성 확보를 통한 이익의 공유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특히 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의결 시 부대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이를 한동 평대 해상풍력 사업자 공모지침서에 모두 반영했다”고 밝혔다.
▲ 제주에너지공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민 사회 피해를 최소화 하고, 이익 환원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제주에너지공사는 ‘탄소중립 2050 제주’ 실현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보급을 담당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ESG 경영을 통한 에너지 전환 정책 목표 실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환경부문(E)으로는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확대를 통한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공사의 ‘전략사업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대내적으로는 전사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사회부문(S)에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사회와의 꾸준한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더 나아가 안전과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위해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배구조(G)부문에서는 청렴하고 공정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윤리경영을 내재화 하는데 노력하겠다”며 “내부적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제도를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이해당사자와의 소통강화로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에너지공사는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통해 ESG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신재생에너지 공기업 깨끗하고 환경친화적 제주 만들기 앞장
“공사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드론 전문가 양성, 대학원 학위과정 지원, 직무교육 지원, 도내외 풍력·에너지 분야 경력자 채용, 자격증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제주에너지공사의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직원들의 이직률 증가와 순환보직(2년) 운영으로 전문성 및 행정연속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을 통한 조직 확대 및 전문인력의 확보, 임금체계 개편 및 사내복지 기금 등 복지제도 마련으로 조직 이탈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추가적으로 중장기적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 지원기준을 체계화 하고, 더불어 ‘풍력설비 기술학교’운영을 통해 공사 직원뿐만 아니라 도내 유관기업, 대학, 연구소와 연계한 도내 전문인력 육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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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너지공사 김호민 사장(오른쪽)이 지난 8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하여 풍력발전기, 태양광, 전기차 충전설비 및 수소생산설비 등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사진=제주에너지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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