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WW2022 ⑥ 지하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4 00:07:45
  • -
  • +
  • 인쇄
- 기후위기 시대, 보이지 않는 지하수를 보이도록
- 그라운드워터 코리아 2002, 지하수 가치 재조명
- KIWW2022와 함께 23일부터 대구 엑스코서 사흘간

[티티씨뉴스 대구=글·사진 왕보현 기자]

전남·경남 등 남부 지방은 최근 30~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생활용수는 물론 농업과 공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극단적 기후 재난 대비한 물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 2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그라운드워터 코리아 2022’가 개최되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그라운드워터 코리아 2022’를 개최했다.

올해 14번째인 이날 행사는 ‘지하수,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도록’을 주제로 지하수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 개막공연

이번 행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2’와 연계하여 지하수 분야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지자체 담당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요구르트병, 타일, 그릇 등 다양한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는 개막공연으로 시작한 개회식에서는 지하수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과 ‘제3회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 지자체 공모전’에서 선정된 제주특별자치도, 경상남도 김해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 3곳의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 제주특별자치도가 환경부의 ‘제3회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지자체 선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진기옥 제주도 물정책과장(사진 왼쪽)이 23일 그라운드워터 코리아(Groundwater Korea) 2022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진 과장은 ‘제주 지하수 보전관리 정책’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제주는 육지부와 달리 모든 용수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어 지하수 보전·관리가 절실하다”며“앞으로도 제주도는 지하수의 효율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도시 지하수원 확보를 위한 녹색 기반시설(인프라)’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실시됐다.

개회식과 함께 이틀간 진행되는 세미나는 지하수 정책 및 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하수 활용, 건강하고 안전한 지하수 관리, 지하수 기술 및 연구개발 등 4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이강근 서울대 교수의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와 우리나라 지하수의 미래 역할’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도시지역 유출지하수 활용 및 사례, 유역기반 지하수-지표수 수량·수질 통합 관리방안 등 18개 주제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아울러, 지하수 관련 정부기관, 학계, 산업계가 참여하는 홍보관을 마련하여 정부 정책 및 사업을 소개하고, 신기술 홍보 및 장비 전시를 통해 지하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지하수는 지구에 존재하는 담수의 30%를 차지하며, 가뭄 등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수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매우 크다”라면서, “국민 모두가 누리는 안전하고 건강한 지하수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책

+

경제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