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방류와 논산천 제방 유실 관계없어...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7 23: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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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대청댐 방류와 하류하천 영향 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제방이 유실된 논산천(충남 논산시)과 산북천(전북 익산시)은 대청댐 방류량이 흘러가는 금강 본류가 아닌 지류하천으로 대청댐 하류 약 100~110km 지점”이라고 밝혔다. 

 

▲ 대청댐 ~ 금강하류 모식도(그래픽=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어서 수자원공사는 “논산천(충남 논산시)과 산북천(전북 익산시) 지역 인근에는 7월 14일부터 16일 07시 까지 300~400mm의 많은 강우가 내렸으며, 대청댐 방류량 증량 이전에 논산천(논산대교)은 이미 최고수위 도달했다”면서, “논산천은 최고수위에 도달한 이후 계속 수위가 저하되었으며, 대청댐 방류량을 증량한 7.15일 04:30분 이후에도 논산천 수위는 상승없이 계속 저하되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논산천 제방유실은 수위가 하강하는 중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논산천 피해발생 당시 금강 본류 수위는 ’주의‘단계로 추정되어 당시 금강 본류 수위는 하천의 홍수방어기준인 계획홍수위 이내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4~15일 2일간 대청댐 유역에 227mm 많은 비가 내렸다. 대청댐의 연평균 강우량이 1182mm임을 감안하면 1년 동안 내릴 비의 약 1/5이 단 이틀 동안 내린 셈이다.

15일 새벽 1시 초당 최대 6478의 많은 홍수가 유입됐다. 최대 홍수 유입시점인 이시각에는 유입량의 20%인 초당 1300만 방류해 하류하천 수위 상승을 억제했다.

대청댐이 없었다면 15일 새벽 초당 5178의 홍수가 하류로 추가로 내려갔을 것으로 분석된다. 순간 최대 홍수의 80%를 댐으로 감량한 셈이다.
▲18일 오후 한 가족이 대청댐 하류 교량위에서 홍수조절 방류중인 대청댐을 바라보고 있다. 대청댐이 없었다면 15일 새벽 초당 5178㎥의 홍수가 하류로 추가로 내려갔을 것으로 분석된다. 순간 최대 홍수의 80%를 댐으로 감량한 셈이다.

이후 댐으로 들어오는 홍수량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고 후속강우에 대비해 단계적으로 초당 최대 2500까지 증량해 댐의 용량을 비우기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이번 홍수시 금강홍수통제소와 소통하면서 댐과 하류하천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홍수조절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15일 오후 산북천 난포리 석동배수장 옆 제방이 일부 유실되었고, 16일 오전 6시경에는 논산천 제방 일부가 유실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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