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포항 중성리 신라비’ 실물 공개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1-30 22: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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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碑)
- 신라 관등제, 6부의 내부 구조,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엿 볼수 있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碑)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의 실물을 직접확인 할 수 있게되었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 비에 새겨진 203개의 문자를 판독‧해석한 결과, 신라 관등제의 성립, 6부의 내부 구조,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12월 8일부터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의 실물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2009년 5월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한 시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비에 새겨진 203개의 문자를 판독‧해석한 결과, 신라 관등제의 성립, 6부의 내부 구조,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이 밝혀졌다. 또 제작 시기도 이미 국보로 지정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503년, 지증왕 4)’, ‘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 법흥왕 11)’보다 앞선 501년(지증왕 2)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역사와 학술 가치를 인정하여 국보로 지정(2015.4.22.)한 바 있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碑)이면서 6세기 신라의 사회문화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역사관 3‧4실 개편에 맞춰 새롭게 구성되는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포항 중성리 신라비 발견기념 학술발표회(2009년)’, ‘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2018년)’, ‘신라 왕경과 포항 중성리 신라비(2019년)’ 등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비의 발견 직후의 상황과 10여 년간의 연구 성과를 정리했다. 그리고 「포항 중성리 신라비 도록」(2009년), 「포항 중성리 신라비 자료집」(2019년) 등을 발간하여 일반 국민도 해당 문화재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금까지 현장 공개, 학술행사 개최 그리고 출토 유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문화유산 연구 성과와 각종 정보를 제공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자와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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