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 제주=글·사진 왕보현 기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가동되면서 폐수 처리문제를 넘어 지역사회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한다.
▲ 한국환경공단 한청희 부장은 “완벽한 악취 제거 기술이 적용되면서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 더러 새로운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환경전문기술 기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
한국환경공단 한청희 부장은 “완벽한 악취 제거 기술이 적용되면서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뿐 더러 새로운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환경전문기술 기관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제주도에는 돼지, 소(젖소), 닭 등을 사육하는 축산 농가가 1400곳에 사육두수는 197만6274두에 이른다. 이처럼 확산된 축산업은 천혜의 경관을 지닌 제주에서 고약한 냄새로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3곳 돼지농가에서 38만7792마리를 키우고 있다. 말사육은 741 농가 1만719마리, 닭은 77농가에 155만1397두수에 달한다. 분뇨배출량으로 보면 돼지, 한우, 닭 순이다.
제주시의 가축분뇨 가운데 농가 처리 분량과 준공된 시설에서 위탁 처리될 양돈분뇨는 하루 1978톤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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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준공된 제주시 한림읍 금악면 제주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
▲ 한국환경공단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시설관리처 한청희 부장 |
제주도 가축분뇨 발생 대비 몇 퍼센트(%)나 처리 가능한 지에 대해 한 부장은 "제주시 전체 양돈농가에서 하루에 나오는 분뇨 약 1978톤으로 그중 19%인 370톤이 가능하다."며 "지하수 오염 문제 해결에 조금 이나마 기여하게 돼 환경 전문기술 기관으로써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사업추진 과정 중 어려움 이 있었다."며 "한국환경공단은 환경전문기술 솔루션 제공 기관답게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친환경 플랜트를 구축해 기쁘다."고 덧붙었다.
한국환경공단 환경시설1부 한청희 부장은 이번 공공처리장은 가축분뇨처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픔 과거도 부인할 수 없다. 그간 분뇨 불법처리, 행정 감독 부실 때문에 환경시민단체로부터 지탄 대상이 되었다. 2005년 전후까지만 해도 파이프를 이용하거나 선박에 실어서 그대로 제주 앞바다로 버려 졌다.
제주산 흑돼지 인기는 관광객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 수도권에서 수요가 폭발하면서 악취 등으로 환경문제의 양면성은 수시로 지역사회를 들끌었다.
준공식장에서 만난 한 환경단체의 활동가는 "공공처리장 준설로 가축분뇨가 처리되지 못하고 불법 투기되는 문제와 같은 가축분뇨처리에 있어 급한 붙을 끈 건 도움이 됐다 할 수 있다."며 환영했다.
▲ 축산분뇨 원수(왼쪽)부터 각 공정을 거면서 맑은 물(오른쪽)로 만들어 최종 자연연못을 통해 방류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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