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기세에 수도계량기 동파 이어져...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9 2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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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8시간이내 수도계량기 동파 위험
- ‘양호-주의-위험-매우위험’ 4단계
- 채우기·틀기·녹이기 등 3대 안전수칙 지켜야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 전국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19일 서울은 수도계량기 동파우려가 높은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전국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19일 서울시 지역 수도계량기는 8시간이내 결빙우려가 있다. 우리나라 물관리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운영하는 국가 상수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은 수도계량기 동파우려가 높은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월부터 겨울철 수도 계량기 동파로 인한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가 상수도정보시스템(https://www.waternow.go.kr/)을 통해 ‘동파위험 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 위험정보는 ‘양호-주의-위험-매우위험’ 4단계로 구분된다.

▲ 국가 상수도정보시스템은 19일 오후 8시 현재 서울은 수도계량기 동파우려가 높은 ‘위험’지역으로 경고했다.(사진=국가 상수도정보시스템 갈무리)


지난 주 후반부터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서울시와 각 지자체에는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오전 취재진이 찾은 서울시설공단 상수도지원처 북부수도사업소에는 동파로 파손된 수도계량기 300여개가 플라스틱 박스마다 가득했다. 수도계량기 동파 관리중인 이태영 주임(55)은 “오늘 오전만 30건 넘게 계량기 파손 신고가 접수 됐다. 수돗물만 신경 써서 조금씩 틀어 놓으면 파손되지 않는다”면서 “계량기 교체비용이 모두 국민의 세금”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각 지자체는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계량기 교체가 가능하도록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신속한 동파 신고 접수와 계량기 교체가 가능하도록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서울시뿐 아니라 땅끝 해남군에 이르기 까지 전국의 각 지자체수도계량기 등 동파가 우려되는 수도시설물에 대해 긴급 복구자재와 비상급수장비를 마련하고, ‘동파 민원처리 상황실’을 운영한다.
▲ 지난해 12월의 경우 41년 만에 최강 한파(일 최저기온 영하15.5도)가 찾아오면서 12월 한 달 동안에만 전체 기간의 50%에 이르는 1,835건의 동파가 발생,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12월 동파량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18일 발령했다. 서울시의 동파 예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는데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이면 ‘경계’ 단계에 해당한다.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 동파 대책 상황실이 24시간 운영되고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는 1일 2개 조로 인력을 편성해 동파에 대비한다.
▲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수건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를 비닐이나 에어캡으로 넓게 덮어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밀폐해주는 것이 좋다.(사진=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 갈무리)


북부수도사업소 이 주임은 “겨울철 계량기 동파방지를 위해서는 채우기·틀기·녹이기 등 3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 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솔샘로 북부수도사업소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살펴보고있다. 서울시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 서울에서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3,621건을 분석한 결과, 동파의 주요 원인은 보온 미비가 67.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장시간 외출이 24%, 계량기 노출 6.5% 순으로 나타났다. 계량기 유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깨진 경우에 카카오톡 ‘아리수톡’ 이나 다산콜(02-120),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운영 중인 22개 지방상수도 사업장 혹은 각 지자체의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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