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 인프라 조성해 국가 경제 발전 견인”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9 20: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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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댐회 창립50주년 기념 지속발전방안 토론회
- 소양강댐 50년 수도권 발전 견인
- 100년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댐 만들어야
- 댐 건설 적지 없지만 물그릇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 한국대댐회 발전방안과 국내 댐 정책 방향 제시

[티티씨뉴스 과천=글·사진 왕보현 기자]

(사)한국대댐회는 2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기도 과천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회의실에서 지속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 (사)한국대댐회는 2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기도 과천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회의실에서 지속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한국대댐회는 지난 1972년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과 함께 댐 및 관련 시설의 설계·시공·운영관리 기술 향상과 국제협력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국제대댐회(ICOLD, International Commission On Large Dams) 한국위원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사)한국대댐회는 2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기도 과천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회의실에서 지속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속가능한 한국대댐회 발전방안 정립 및 향후 국내 댐정책 방향 제시”를 대주제로, 국내 댐 전문가들이 통합물관리 정책 방향, 지속가능한 댐정책 방향,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댐의 역할 제고에 대한 학술적 의견을 나누었다.

▲ 강종수 회장(사진)이 “수자원개발(댐)과 한국의 경제사회발전” 발표를 통해 한국의 댐 건설역사를 돌아보았다.

 

주제발표에서는 소양강댐 등 노후댐 종합리노베이션을 통한 댐의 사회적 가치제고 계획, 댐 관련 법 개정 추진방향 등이 소개되었다.


먼저 강종수 전 유신 사장이 “수자원개발(댐)과 한국의 경제사회발전” 발표를 통해 한국의 댐 건설역사를 짚었다. 삼국시대 벽골제부터 시작한 우리의 댐 건설 역사는 1960년대 섬진강댐과 소양강댐 등 다목적 댐 건설하며 댐 건설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 강 사장은 세계 각국의 댐 기술 발전의 역사를 개괄 하면서, 우리나라의 댐 건설 역사를 설명했다. 

 

▲ 1967년 4월에 착공하여 1973년 10월에 완공된 소양강다목적댐(티티씨뉴스 자료사진)

 

“수자원개발의 획기적인 전환은 1960년대 4대강 유역조사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국가적 경제개발의 틀에서 물을 자원으로 인식하고, 다목적댐을 건설하고 수자원개발 10개년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많은 댐을 건설하면서 경제개발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강종수 사장은 “우리나라는 아시아 2번째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수자원 개발이 필수적이고 핵심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며, “댐건설이 형식에 치우쳐 문화적 가치성등에 부족함이 있으며, 일상의 홍수와 가뭄의 관리, 운영관리의 효율화, 극한가뭄과 극한 홍수에 대비하면서, 문화예술적 작품성을 고려해서 댐 건설이 이루어 져야 한다” 고 발표를 마쳤다. 

 

▲ 염경택 교수(사진)는 “신기후 체제(파리협약, CoP21)에 따른 댐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댐 안정성 분석과 보수보강, 유지관리 기술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댐의 사회적 역할 제고를 위한 생각의 전환을 통해 수자원 가치의 재창출과 사회 환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균관대학교 염경택 교수는 “최근 국제 댐 동향” 에 대해 발표하면서, 댐높이 15m이상이거나, 저수용량이 3백만㎥이상이며 높이가 5m이상인 대댐이 전세계적으로 5만8천 여개 있으며 우리나라는 1,338개로 세계 6위의 댐 보유국이라고 밝혔다.
염 교수는 먼저 댐 사고의 원인과 사례를 짚었다. “댐의 안전을 위해 댐의 내구연한을 고려한 홍수소통능력 확보 및 적극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난 100년 동안 200여 개의 주요 댐이 붕괴되어 11,000명 이상의 인명이 희생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속적인 이상 홍수 등으로 소규모 저수지의 붕괴 사고가 다수 발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의 물정책은 신규개발보다 기후 변화 및 노후화에 따른 안전관리를 저 중요하게 인식하고 수자원 시설의 사회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지솎능한 발전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물관리기본법이 제정되고 물관리 기본계획 등 통하1물관리를 위한 법 제도개선, 댐법 개정 등을 통한 댐관리기본계획 수립, 스마트 유지관리 등을 통한 댐 관리 제도가 강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 K-water 백장열 부장이 “댐 종합 리노베이션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K-water 백장열 부장이 “댐 종합 리노베이션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백 부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댐 안전 위협요인이 증대 되고, 댐의 노후도가 증가되고, 댐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와 정부의 댐관련 정책이 변화되고 있어 단순 유지보수가 아닌 성능 향상을 위한 댐 종합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댐의 치수능력을 증대하고, 안정성을 강화하며 자연성 회복과 친수가치 향상, 지역 상생을 통한 댐 종합 리노베이션이 추진 디어야 한다”고 밝혔다.
 

▲ K-water 장윤석 부장이 “물관련 주요법정계획 정비 및 수립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어서 K-water 장윤석 부장이 “물관련 주요법정계획 정비 및 수립현황”에 대해서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물관리 정책은 물관리 일원화(‘18.6) 이후 통합물관리 본격 추진을 위한 기틀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 비전 달성을 위해 건전한 물순환을 통해 유역 공동체의 건강성을 증진하고, 미래 세대의 물 이용을 보장하고, 기후위기에 강한 물안전 사회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 강기호 사무국장
4명의 발표 후 종합토론에서는 전경수 교수(성균관대)가 좌장을 맡아 참석한 댐 전문가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댐회 발전방안에 대해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소개했다.
▲ 전경수 교수

 

좌장을 맡은 전경수 교수는 “현재 이수용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규댐 건설 계획이 없다.”면서, “국가 물관리 차원에서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볼 수 있을지 전문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면서 토론을 유도했다.  

 

▲ 김계호 한국대댐회 고문

 

먼저, 김계호 한국대댐회 고문은 “댐관련 국가정책 이대로 좋은가 결로넉으로 ”우리 댐 정책이 큰일 났다“면서, 환경부로 물 통합되면서 물관리기본법에 의한 종합 물관리 계획이 유역 계획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수자원의 종합관리(IWRM)의 궁극적인 것은 댐에 있다. 다목적댐이라는 것은 물을 확보해서 공간적 내용별 목적별로 공급하는 것인데 댐의 확보와 배분이 물관리계획에 없다. 물관리계획이라는 것은 다목적댐을 중심으로 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병만 유신 부사장(왼쪽)

 

최병만 유신 부사장은 “하천취수보다는 다목적댐의 직접 취수를 원하는 등 지역의 물관리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다목적댐의 적극적인 활용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희승 고문

 

이희승 고문은 “댐이라는 것은 우리나라처럼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살고 한정된 수자원 총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수요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댐건설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댐건설 적지가 줄어들어 거의 없는 상황인데 한강유역에는 홍천댐 사이트, 영원댐 사이트, 달천댐 사이트 정도이고,
낙동강 유역엔 길안천, 함양댐(문정댐)사이트 정도가 검토되었다. 댐 적지도 적지만 물 수요가 늘어나는데 수요관리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그것이 대책이 될 수가 없고 장기적인 대책은 물그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백운일 한양대 교수

 

대댐회 기술부회장인 백운일 한양대 교수는 “신규 국가댐 계획이 미비하다”면서, “지역 민원해결을 위해 2016년 국토부에서 댐 희망지 신청으로 포항 황사댐 제원이 530만㎥인데 높이 52m, 길이 132m 과연 황사댐을 지었을 때 50%를 비워두고 홍수조절을 한다고 해도 100cms 정도밖에 없다. 실제로는 이런 사건 발생 후 예산을 세울 것이 아니고 예방 차원에서 댐 건설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고 말했다. 

▲ 강종수 회장

 

강종수 회장은 “통합물관리 정책방향에서 수질·수량 일원화가 통합물관리의 핵심사항이 아니고 국민이 물을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해 대표는 “댐 건설 사업은 지자체가 원하는 쪽으로 진행되면서 신규 댐 건설이 안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통합물관리의 성공을 위해서는 K-water, 농진공, 한수원 등 각 기관의 능력과 재원을 존중하면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관련기관의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경수 좌장은 “소양강댐이 내년이면 준공 50년인데. 리노베이션은 안전성 확보뿐 아니라 지역 상생 댐이 되었을 때 안전 평가를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 윤용남 고문


김계호 고문은 “댐리노베이션 특히 소양강댐은 준공 50년이고 계획단계부터 60년이 된 것이다. 수도권의 인구가 2천5백만 명 우리나라 50%의 인구가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용수로 살아가는데 앞으로 또 50년도 소양강댐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신규댐을 건설 할 수 도 없어 리노베이션 할 수 밖에 없는데 적극적인 리노베이션을 해야겠다. 우선 안전, 기후변화 대응, 경제 사회 정치적인 여건 변화 감안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리노베이션의 원칙을 사이트에 대한 리노베이션과 수자원관리의 유역 단위 측면에서 봤을 때 소양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50년을 더 유지하려면 여수로의 재개발 하는 수준으로 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데이터도 개혁해야 한다.

 

▲ 소양강댐 건설당시의 모습(티티씨뉴스 자료사진)

 

소양강댐은 60년대 1/5만 지형도 가지고 저수용량을 만들었는데 50년 지난 현재의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만들어야 하고, 홍수예경보 시스템을 상류에 설치했는데 이것도 최신 설비로 다시하고, 현대화 하는 것과 또, 소양강 홍수조절 용량을 5억㎥으로 가져 가야하는지 그 5억㎥의 일부를 용수공급으로 가야 하는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 당시에는 하류에 제방도 없고 그래서 산정된 것이 5억㎥인데 현재는 제방도 보강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검토해야 한다. 수요에 충족할 수 있는지 오퍼레션을 이대로 할 것인지 바꿀 것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리노베이션 해줘라. 1년동안 종합진단을 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최병규 ㈜이산 부회장은 “6~70년 전 수문 데이터를 가지고 건설하고 10년 전 데이터를 가지고 퇴사량 조사를 했는데.. 10년전 수자원공사에서 기존댐 평가를 했는데 국가 기준의 재평가 기준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우구(주)승화기술 회장

 

김우구(주)승화기술 회장은 “소양강댐 50년이 되었는데 과연 얼마나 전문가가 있는지 궁금하다. 대댐회의 댐 전문가들이 각 댐을 나누어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70년 전 수리모형시험과 기술을 가지고 소양강댐을 시공했는데, 현재의 발전된 기술로 수리학적 안전성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예환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최예환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50년이 지나면서 소양강댐 저면에 퇴사량이 얼마나 되는지 상류의 개발로 인한 지형 변화 등을 조사해서 댐 리노베이션과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신동훈 K-water 연구위원

 

신동훈 K-water 연구위원은 “소양강댐 여수로 수명상태를 평가해 보고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평가해 보니 25~35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기후변화로 인해 극한 강우시에는 그 기간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기후변화와 유역의 형편을 평가해서 리노베이션의 규모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오윤근 ㈜이산 사장(오른쪽)

 

오윤근 ㈜이산 사장은 “댐은 엔지니어링의 꽃 종합 토목의 산물인데 젊은 기술자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현장이 필요하다”면서, “댐의 리노베이션을 포함한 댐정책의 획기적인 전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병습 ㈜대우건설 전 고문은 “국민의 의식을 반영한 댐의 패러다임을 변화하고, 댐과 수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 박노혁 K-water연구원장

 

박노혁 K-water연구원장은 “(사)한국대댐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소양강댐 건설과 함께 댐 관련 조사, 연구 및 기술교류 등을 선도하여 우리나라 수자원 인프라를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새로운 50년 미래에도 더 나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댐기술자들은 하나 같이 국가 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물관리의 핵심이 수량의 확보와 안전한 관리에 방점을 두었다. 소양강댐과 충주댐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 수자원의 확보로 경제 발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유지하여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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