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개 다목적댐, 용수공급 문제없어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4 15: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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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량 예년 대비 127% 수준…
- 홍수기 전(6월 20일)까지 안정적인 생활·공업용수 공급 가능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량이 예년 대비 127% 수준인 83.6억㎥에 이르러 홍수 건 까지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다. 

▲ 전국 20개 다목적댐 저수량이 예년 대비 127% 수준인 83.6억㎥에 이르러 홍수 건 까지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다. 사진은 우리나라 최고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으로 13일 현재수위 187.18El.m이고 저수량은2093백만㎥로 저수율은 72.2%를 기록하고 있다(티티씨뉴스 자료사진)

환경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내린 강우량은 1,342㎜로 예년과 비슷(예년의 106%)했으나,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가 종료된 10월과 11월에 내린 비가 예년을 크게 웃돌면서 충분한 댐 저수량이 확보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비의 양을 시기별로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4년 1분기(1~3월)에는 예년의 176% 수준의 많은 비(182㎜)가 내려 3월 말에 역대 최대 저수량(98.9억㎥)을 기록한 반면, 8월 강우량(78㎜)이 예년(277㎜)의 28% 수준에 그쳐, 9월에는 다목적댐 저수량이 예년 수준 이하로 감소했다.

홍수기 종료(9월 20일) 후, 10월과 11월에는 예년의 161% 수준의 많은 비(155mm)가 내렸고,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이를 댐 내 최대한 저류하여 10월 이후 현재까지 예년보다 많은 저수량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총저수량인 83.6억㎥은 작년 1월(95.7억㎥)보다는 적지만, 예년보다 양호한 수준(예년의 127%)으로, 올해 홍수기 전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의 용수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권역별 주요 댐의 저수 현황을 살펴보면, 한강 권역의 경우 수도권 용수공급을 담당하는 소양강댐(예년의 139%)과 충주댐(예년의 126%)을 비롯하여, 낙동강 권역의 주요 용수 공급원인 안동댐(예년의 134%)과 합천댐(예년의 125%)도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 중이다. 이에 따라 이들 다목적댐 유역 대부분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2~2023년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던 섬진강 권역의 주암댐(예년의 148%)과 섬진강댐(예년의 112%)도 예년보다 많은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금강 권역의 주요 댐인 대청댐(예년의 113%)과 용담댐(예년의 111%)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한 저수량을 확보 중이다. 사진은 섬진강댐(티티씨뉴스 자료사진)

 


또한, 2022~2023년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던 섬진강 권역의 주암댐(예년의 148%)과 섬진강댐(예년의 112%)도 예년보다 많은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금강 권역의 주요 댐인 대청댐(예년의 113%)과 용담댐(예년의 111%)도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한 저수량을 확보 중이다.

다만, 충남 서부지역의 용수공급을 담당하는 금강 권역의 보령댐은 작년 8월 이후 12월까지 유역 강우량(412㎜)이 예년의 67% 수준에 그쳐, 1월 2일부터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관심’ 단계에 진입한 다음 날부터 도수로를 통해 금강에서 하루 11만 5천㎥의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으며, 홍수기 전까지 보령댐의 용수공급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이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올겨울 강우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부는 댐 수위에 대한 실시간 감시 및 주기적 유입량 분석 등 철저한 저수량 관리로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전국 다목적댐 용수 현황

(25.1.13.07)

 

구 분

수 위(EL.m)

저수량(백만)

저수율(%)

계획

홍수위

상시

만수위

현재

수위

총 저수량

현재 저수량

현재

예년

대비

총 계

 

 

 

12,923

8,359

65

127

소양강

198.0

193.5

187.4

2,900

2,104

73

139

충 주

145.0

141.0

135.7

2,750

1,772

64

126

횡 성

180.0

180.0

176.6

87

68

78

139

안 동

161.7

160.0

152.1

1,248

821

66

134

임 하

164.7

163.0

148.9

595

267

45

105

성 덕

364.9

364.0

357.2

28

18

66

120

영 주

164.0

161.0

154.9

181

105

58

127

군 위

205.1

204.0

194.9

49

27

54

123

김 천

부 항

198.6

195.0

186.4

54

29

53

95

보현산

238.5

236.0

229.1

22

12

56

137

합 천

179.0

176.0

164.7

790

482

61

125

남 강

46.0

41.0

40.6

309

173

56

137

밀 양

210.2

207.2

197.1

74

50

68

117

용 담

265.5

263.5

254.1

815

483

59

111

대 청

80.0

76.5

73.0

1,490

978

66

113

보 령

75.5

74.0

64.2

117

44

37

83

·

섬진강

197.7

196.5

186.3

466

232

50

112

주 암

110.5

108.5

105.5

707

512

72

148

부 안

43.8

41.2

37.1

50

31

61

104

장 흥

82.8

82.0

78.8

191

153

80

174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현재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 양상이 기존과 달라지고 있어 이에 대비해 댐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극한 가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댐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여 국민 생활과 경제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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