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국립제주박물관 공동 수중발굴 시작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중국 남송(1127~1279) 시대 유물이 발견된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 대한 3차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이 7일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 제3차 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착수해 6월 22일 까지 진행한다. 사진은 중국 남송시대의 무역선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의 닻돌을 문화재 연구원들이 인양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은 7일 발굴조사를 시작해 6월 22일 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창리 수중유적은 1983년 금제 유물이 처음 발견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고, 1990년대에는 중국 남송 시대 도자기가 발견됐다.
 |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이 7일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 제3차 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착수해 6월 22일 까지 진행한다. 사진은 신창리 해역에서 문화재 연구원들이 수중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첫 발굴조사인 2019년에는 남송대 도자기와 함께 ‘삼가 봉한다’는 의미의 ‘謹封(근봉)’ 글자를 새긴 인장 등 목제 인장 두 점이 확인되었고, 2020년 2차 조사에서는 중국 선박에서 사용한 길이 310cm, 무게 586kg의 대형 닻돌이 발견되었다. 이 유물들은 신창리 수중유적이 중세 중국 무역선이 난파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다.
 |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국립제주박물관이 7일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역에서 제3차 년도 공동 수중발굴조사를 착수해 6월 22일 까지 진행한다. 사진은 중국 남송시대의 무역선으로 추정되는 난파선에서 문화재 연구원들이 유물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중국 닻돌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신창리 수중유적에 남아있을 선박의 잔해 등을 조사하여 과거 해상교류와 무역상황을 구명(究明)할 수 있는 유물들을 확보할 계획이다.
 |
▲ 제주 신창리 해역 중국 닻돌 발견 당시 모습(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양 조사기관은 이번 조사 외에도 제주도에서 과거 해양교류 유물이 발견되었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역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는 등 제주도 수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