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거창=글·사진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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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산마을 고택의 한 할머니가 창고에 넣어 둔 고추와 여주를 마당에 다시 꺼내어 말리고 있다. |
입추와 말복이 지나고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처서도 지나고, 보름 전에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의 중심을 통과했다.
살을 태울 것 같은 폭염도 숨이 막힐 것 같은 무더위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비 개인 하늘 뭉게구름은 아직 따가운 햇살을 품고 있지만 더위가 한풀 꺾이고 산뜻한 가을바람이 간간이 불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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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택과 구름이 어우러져 그림엽서 같은 지리산 자락 아래 농촌마을 풍경이다. |
하루 종일 세차게 내린 비가 그친 지난 25일 고택의 돌과 진흙으로 만들어진 담장(등록문화재 제259호) 구석진 곳까지 깨끗하게 몸 단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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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개인 날 고택 마을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이 여유롭게 떠다니고 있다. |
비 개인 날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한 느낌의 고택 마을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이 여유롭게 떠다니고 있다. 자연의 시계는 사람의 생각과 다르다.
아무도 모르게 내일을 준비하고 계절을 변화 시킨다. 500년 된 마을 고택의 할머니는 창고에 넣어 둔 고추와 여주를 마당에 다시 꺼내어 말리고 할아버지는 담장에 묶어 세워놓았던 깨를 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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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황산리신씨고가(居昌黃山里慎氏古家)는 거창군청에서 서북 방향으로 10.6㎞ 떨어진 위천면 황산리의 황산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황산 마을은 거창 신씨 동족 마을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수승대 인근에 위치해 있다. |
황산전통한옥마을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위치한 전통한옥마을로 수승대국민관광단지 건너편에 있다. 1540년(조선 중종35년)에 요수 신권 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며 1540년 ''구연재''를 세우고 후학들을 양성했던 이후로 거창 신씨의 집성촌 마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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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으로 내려다 본 황산마을 거창 신씨(居昌 愼氏) 집성촌인 황산마을의 50여 호 고택들은 대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 한말과 일제강점기 지방 반가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거창 황산마을 신씨고가’ 등의 지정문화재는 전통마을로서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
국가등록문화재인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위치한 황산전통한옥마을 초가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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