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제주=글·사진왕보현 기자]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진행되고 있는 1일 제주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는 한국의 드론기술력을 조망하고 기술 투자와 수출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 드론 최고 기술 투자 및 수출전략’ 세미나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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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태식 공동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드론 기술은 국방, 물류, 재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전염병 대응에서 드론을 활용한 의료물품 배송이나 대형 재난시 신속한 상황파악을 위한 드론 활용사례 들은 드론기술이 어떻게 상호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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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식 공동위원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
김대환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농기계 전동화나 이런 내용으로 우리 미래 삶의 가치를 함께 고도화시키고 진화시키기 위한 형태로 전기자동차 엑스포 10년 만에 e-모빌리티 엑스포로 명칭도 새로운 터닝 포인트로 삼아 미래 10년은 e-모빌리티로 고도화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제주가 제주다운 섬의 고유성을 가져야 세계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는 제주답게 e-모빌리티 비전과 미래 전략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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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환 위원장의 축사 |
한국 항공정책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연석 전 항공안전기술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년 2024년은 UAM 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해로 해외에서는 올해 실제 상업 운항을 테스트 플라인 비슷하게 시작한다”라며 “볼로콥터(Volocopter) 같은 경우 유럽 파리에서 하고 일본은 스카이드라이브 그다음에 싱가포르 이런 곳에서 실제 상업 관광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각 지자체들이 um, 드론 등을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UAM 기술이 결국 드론을 확장한 것”이라며 “드론 투자 및 수출전략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시작하게 된 것을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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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석 한국 항공정책연구소 이사장 |
그러면서 그는 “드론 플러스 UAM의 미래가 반드시 올 것인 만큼 지자체에서는 인프라 버티포드부터 시작해서 UAM 관제센터 UTM관제센터 등등을 준비해 미래에는 다양한 비즈니스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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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진행되고 있는 1일 제주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는 한국의 드론기술력을 조망하고 기술 투자와 수출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 드론 최고 기술 투자 및 수출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내빈과 발표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어 3개 세션으로 나눠 이병석 경찰대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1세선 ‘우수드론 기술 및 정책 소개’ 세미나에서 니어스랩 선행기술부문장 나호영 이사는 ‘AI드론과 공격형 드론 제작 및 수술’ 발표를 통해 “니어스랩은 정찰/수색용 소형 자율비행 드론, 드론 스테이션, 직출돌형 고속 드론 등 신제품 3종을 개발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준 소형 상용드론의 높은 군사적 유용성과 미중 무역경쟁 심화에 따른 중국산 드론의 배제 정책 강화, 내수시장에서 국산화 요구 증대 등을 개발배경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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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어스랩 선행기술부문장 나호영 이사는 ‘AI드론과 공격형 드론 제작 및 수술’ 발표를 통해 “니어스랩은 정찰/수색용 소형 자율비행 드론, 드론 스테이션, 직출돌형 고속 드론 등 신제품 3종을 개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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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액체수소 스타트업인 ㈜패리티가 출품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이 눈에 뛴다. 기존 배터리 드론이 일반적으로 30분 내외의 짧은 비행시간으로의 운용에 많은 한계를 보여준데 반해 패리티의 액체수소 드론은 배터리 드론 대비 10배 정도의 획기적 비행시간의 증가로 군사적 용도뿐 아니라 공공, 민간 부문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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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리티 김사순 대표가 액화수소드론 활용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액화수소드론 활용방안을 발표한 패리티 김사순 대표는“액체수소 모빌리티 분야는 드론 뿐 아니라 항공기, UAM, 상용차, 기관차나 트램, 선박 등 거의 모든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가장 치열하게 주요국간 기술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패리티는 드론 뿐 아니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과 함께 철도차량용 액화수소 저장시스템을 개발해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친환경 철도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UAM, 화물드론 등에 적용 가능한 액체수소 기반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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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항공 임승한 기술부사장이 다양한 분야의 제휴 업체를 소개하고 있다. |
파블로항공 임승한 기술부사장은 “창립이념은 파블로 피카소의 명언 "나는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는다. 내가 생각한 대로 그린다"라면서 현재 연 매출을 2배 이상씩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사장은 ”파블로는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며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크게 두 축으로 하나는 군집 관제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군집 자율화 기술“이라고 했다.
군집 관제 기술은 첫 단계로 군집 드론을 잘 관제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모빌리티를 통합해서 관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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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드론을 관제하기 위해서 개발된 GCS는 드론에 종속된 시스템으로 개발되지만, 파블로항공은 이 의존성을 극복하고 여러 모빌리티를 통합 관제하고자 하는 비전을 삼고, 다른 산업 영역의 여러 기술을 융합해 나가고 있다.
다른 하나는 군집 자율화 기술이다. 이는 드론을 똑똑하게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드론의 IQ를 올리는 관점이 아니라, EQ를 올리는 관점이다.
서로 네트워킹되어 협업(cooperation), 협동(collaboration)을 하도록 하는 것이 파블로항공 군집 자율화 기술의 목표다.
임 부사장은 또 “파블로항공은 유연한 사업 모델과 지속 성장 가능성 목표, 네트워킹과 파트너십, 전문 경영진 영입 및 임파워먼트 등의 이유로 자본시장으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블로항공의 기술은 형이상학적인 측면이 많아서 구체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여러 사업 영역에 유연하게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적인 수익을 떠나 장기적인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아가고 있다”며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또는 단순 영업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넓은 네트워킹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만들어내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주요 경영진을 전문가로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임파워 먼트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2세션은 이병석 교수가 좌장으로 ‘국방・지자체 드론 사업’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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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대 이병석 교수는 해외 출장 중인 DSI 조윤홍 대표를 대신해 이 회사의 ‘소형제트엔진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경찰대 이병석 교수는 해외 출장 중인 DSI 조윤홍 대표를 대신해 이 회사의 ‘소형제트엔진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병석 교수는 DSI의 기술 자문 등에 협력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소형제트엔진은 글로벌 대형회사에서도 소형엔진을 개발하고 있지만 중소형 업체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소형제트엔진은 추력 4.5~30kg, RC용부터 200~300KG의 순항 미사일용이 제조되고 있다.
2차전지, 왕복기관을 동력으로 하는 드론은 속도와 고도에 한계를 가지며 이를 극복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최근 추세는 자폭 드론용 UAV의 동력원으로 적용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서 현재 JETCAT사의 400N주력 엔진을 사용해 시험 중이나 몆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DSI의 추력 90KG 소형제트 엔진은 연료 직분사점화장치를 적용하고 있고, 외부배터리와 수신기를 제외한 모든 장치를 내장했으며, 상승 각 및 고도에 따른 엔진출력이 자동 조절된다.
또한 Bleed air를 사용해 연료이송모터가 불필요하고 옵션으로 비접속식 스타터 및 자가발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DSI는 회수용 UAV에 적용하기 위한 신뢰성 높은 엔진을 제작하고 다양한 UAV에 적용할 소형엔진개발과 GPS, AI영상분석으로 목표물을 자동 선정하고 FPV로 정밀한 임무가 가능한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병석 교수는 “소형엔진이 장착된 소형 UAV 장점은 레이더탐지가 어렵고 탐지된다 하더라도 작고 빠르기 때문에 대응시간이 부족해 방어가 불가하다”며 “미래의 전장에서는 소형제트엔진을 장착한 고속 UAV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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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시 모빌리티 산업현황 및 전략’발표를 통해 “수소도시 모빌리티 혁신 지역은 당진”이라고 강조했다. |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시 모빌리티 산업현황 및 전략’발표를 통해 “수소도시 모빌리티 혁신 지역은 당진”이라며 “당신 수소도시 설계에 2023~2026년까지 400억 원을 투입해 수소배관 및 수소모빌리티 구축을 추진 중이며, 131억 원을 투입한 그린수소생산 수전해 부품개발 지원 플랫폼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오성환 시장은 이어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당진 기업혁신파크가 선정돼 2024년부터 2030년까지 2980억 원을 투입해 모빌리티복합물류 혁신단지 수소모빌리티를 구축하고, 당진시 수소사업과 연계해 수소모빌리티 산업 성장의 마중물로 ‘드론 및 수소모빌리티 산업전초기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진 드론물류 배송 시범사업과 전국최초의 재난대응 수소모빌리티 통합솔루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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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 김기홍 과장이 “‘제주의 미래 모빌리티 추진전략’ㅇ을 발표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김기홍 과장은 “‘제주의 미래 모빌리티 추진전략’으로 도심항공형 교통인 UAM, Urban Air Mobility를 추진할 것“이라며 ”UAM운영을 위한 필수 요소인 안전한 항공기와 UAM이착륙장, UAM교통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과장은 이어 ”제주형 UAM상용화를 추진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드론 활용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제주드론 메카 도시를 구현할 것“이라며 ”처음 제주에서 드론을 시작하려고 할 때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무슨 드론이냐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제주에서 시범사업이 성공한다면 전국 어디에서든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24년 드론 실증도시 사업을 위해 섬속의 섬인 제주의 맞춤형 생활물류 드론배송 서비스 사업과 함께 제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도 추진해 드론활용 촉진 및 기반 조성을 위한 규제 면제 등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권희춘 교수가 좌장으로 미국UAM트렌드 및 미래, 말레이시아 드론 트랜드 및 미래, 싱가포르 UAM트랜드 및 미래 등 해외사례 소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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