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엄정면 산사태 피해지 방문, 소방 현장수색 활동 격려
-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신속 추진”
- “응급복구는 신속하게”, “항구복구는 제대로”
[티티씨뉴스 충주=왕보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종일 장맛비가 이어진 5일 오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주를 방문해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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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길형 충주시장(왼쪽)이 엄정면 탄방마을 수해 현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에게 피해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
정 총리는 산사태 피해로 인명 재산피해가 발생한 엄정면 탄방마을 탄방소류지 붕괴현장에서 조길형 충주시장에게서 피해 및 응급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받았다. 이어서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으로부터 현장 구조임무 수행 중 실종된 소방대원 등에 대한 수색 상황보고를 받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보고를 받은 정 총리는 구조임무 수행 중 실종된 “송성한 소방사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리고 많은 피해를 입은 “충북도민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충북도와 충주시 전체 공직자들과 소방・경찰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격려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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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왼쪽)으로부터 현장 구조임무 수행 중 실종된 소방대원 등에 대한 수색 상황보고를 받고 있는 정세균 총리 |
이 자리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정 총리에게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등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주시기 바란다”며, "충북도의 지방하천과 소하천 개수율은 국가하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지원 확대가 절실하고,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조길형 충주시장도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특별교부세 및 재난안전기금 등 복구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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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폐허가 된 충주시 엄정면 탄방마을 |
정 총리는 이번에 문제가 된 지역에 대해서는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서 제대로 조치해,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면서, “생각보다 피해의 규모가 클 수도 있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하면서, 지자체에서도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하고 다시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항구복구를 위해서 중앙정부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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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총리가 김윤종 탄방마을 이장(왼쪽), 조길형 충주시장(오른쪽)과 함께 탄방마을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최근 며칠 사이의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히며 행정안전부에 “충북·경기·충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 대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복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고 재난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ㆍ재정ㆍ금융ㆍ의료 특별지원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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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로 수해피해 입은 충주시 엄정면 탄방마을, 토사에 휩쓸려 내려간 창고와 부러진 전봇대가 산사태 당시의 참상을 전하고 있다. |
이어서 정 총리는 선로 침수와 토사유입 등으로 운행이 중단된 충북선 피해 복구 현장에 들러 코레일 관계자로부터 피해 및 복구상황을 보고받고,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응급복구는 신속하게”, “또 다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항구복구는 제대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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