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얼굴 주변 맴도는 날파리의 정체를 밝혀라!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6 23: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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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수목원, 불청객‘눈초파리류’ 연구 진행, 국내 미기록 5종 밝혀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숲을 걷다 보면 얼굴 주변에 나타나 맴도는 불청객의 정체를 밝혀라. 

▲ 눈초파리들의 생활은 주식인 나무 수액이 흐르는 장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붉은 원안나무 수액을 섭취하고 있는 눈초파리 일종(사진=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은 숲에서 얼굴 주변을 맴도는 불청객‘눈초파리류’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눈초파리류는 몸 크기 3mm 정도의 작은 파리류로 Drosophilidae(초파리과)와 국내 미기록과인 Cryptochetidae(크립토케티데, 국명미정)에 속하는 몇몇 종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우리는 산을 오르거나 숲을 거닐 때 얼굴 주변을 끊임없이 맴도는 작은 곤충들을 경험한 적이 있다. 아무리 손으로 휘저어 쫓아내더라도 다시 나타나 귀찮게 하는 존재가 있는데 바로 ‘눈초파리류’이다.
▲ 눈초파리들의 생활은 주식인 나무 수액이 흐르는 장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나 눈물을 먹는 특성(lachryphagy=tear eating)으로 인하여 사람을 포함한 동물류의 눈 주변에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등산객을 귀찮게 하는 눈초파리류의 정체 및 습성을 밝히기 위하여 많은 산지에서 채집한 파리류의 형태 특징 및 유전자 정보 분석 등의 활발한 연구를 수행 중이며, 현재까지 아미오타속(Amiota), 포르타카속(Phortica), 크립토케티데(Cryptochetidae)에 속하는 5종을 국내에서 새롭게 발견하였다.

눈초파리류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국립수목원 김일권 박사는 “이번 연구로 그동안 우리들의 눈 주변을 맴돌며 성가시게 하는‘날파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산림에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을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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