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연구개발 현장 점검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1 23: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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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반도체산업 생명수 ‘초순수’ 국산화에 박차
"국산 초순수 기술로 반도체 초격차 확보 힘써 달라"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반도체 및 초순수(ultra pure water) 생산시설을 시찰하며 K-water연구원 상하수도연구소 임재림 박사로부터 초순수 기술 고도화 추진계획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초순수 실증플랜트를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던 ‘반도체의 생명수인 초순수’ 기술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물 산업의 육성과 해외수출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구책임자인 K-water 연구원 상하수도연구소 임재림 박사로부터 초순수 국산화 진행 상황 등을 자세히 보고받고, 생산공정을 돌아본 뒤 국산화의 시급성 강조하며 연구개발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초순수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각종 오염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는 물로 순도 100%에 가깝게 전해질, 미생물, 미립자 등을 완전히 제거한 초고순도의 물로 반도체를 제조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재료다.

초순수 해외시장 규모는 2020년 19.5조 원에서 2024년 23.4조 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선 그동안 초순수 생산을 미국, 일본 등 해외기업에 의존해 왔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달성 지원과 경제안보 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초순수 

실증플랜트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1단계로 2025년까지 450억 원을 투입하여 초순수 생산 플랜트의 설계, 시공, 운영 기술뿐만 아니라 핵심장치 3종인 탈기막(용존산소 제거)과 자외선-산화장치(유기물 제거) 그리고 이온교환수지(금속이온제거)를 국산화한다는 것이다.
초순수 국산화 1단계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21개 민관기관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국산 설계 및 시공기술로 하루 1,200㎥ 생산 규모의 실증플랜트를 에스케이(SK)실트론 공장 부지에 구축하여 현재 시운전 중이다. 시운전 결과 수질 검증이 완료되면 실수요처인 에스케이(SK)실트론에 초순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1,200㎥ 규모의 실증플랜트를 추가로 구축하고, 2025년까지 수질 및 성능검증 등을 거쳐 초순수 국산화 1단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초순수 국산화 2단계는 초순수 수질분석, 기술개발, 실증‧검증 및 교육시설 등이 집적화된 플랫폼센터를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순수 생산기술이 단기간에 고도화되고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과 강소기업 육성되면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환경부는 초순수 분야 미래 고급인력 양성 등 인적 기반 구축을 위해 교육부와 협업하여 올해 대학교 1곳에 초순수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 초순수 실증플랜트를 시찰한 뒤 주요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최흥진 환경산업기술원 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임재림 K-water연구원 박사, 윤 대통령, 최태원 SK그룹회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정경윤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초순수 분야는 그간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 의존해 왔던 기술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위해 국산화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초순수 국산화에 이어 국내 물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국산 초순수 기술로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 달라"며 연구진에게 당부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 도약을 위해 직접 뛰겠다, 기술 분야의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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