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일‘일제침략기 한국 관련 사진·그림엽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희귀하고 학술 가치가 높은 엽서 6,763점을 연구자와 일반 국민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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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황태자 전하 한국 행계 기념 (1907년 일본황태자 한국 방문) 일본 황태자, 영친왕 이은, 황족 아리스가와노미야, 이토 히로부미의 등이 나란히 선 기념사진을 인쇄한 엽서이다. 1907년 일본황태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경성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엽서로 제작한 것이다. 중앙에 일본 황태자, 우측에 영친왕 이은, 황족 아리스가와노미야(有栖川宮熾仁),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순서로 서 있으며 일본 황태자 뒤의 우측은 도고 헤이하치로(東郷平八郎), 좌측은 이완용을 비롯하여 이운용, 송병준, 이병무, 고영희, 조중응 등 다수의 친일파들의 모습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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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태왕전하 어장의 (1919년 3월 3일 고종황제 국장 상여 행렬) 고종황제의 가마가 도로변을 지나고 여기에 군집한 사람들의 모습을 인쇄한 엽서이다. 1919년 3월 3일 고종황제의 국장에서 상여 행렬이 장지로 이동하는 모습으로 프랑스에서 제작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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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원 및 한일신협약 기념 엽서 (1907년 7월 신한일협약 기념) 동복아시아의 지도와 일장기와 태극기를 바탕으로 순종황제와 이토 히로부미의 사진을 인쇄한 엽서이다. 1907년 7월 대한제국 황제 양위로 인한 개원과 신한일협약을 기념하여 일한동맹축하회가 발행하고 청운당이 인쇄한 엽서이다. 우측 상단에 일장기와 욱일기, 그리고 태극기가 교차로 나부끼는 것을 들고 있는 여신은 일본 황실의 조상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로 추정된다. 그 아래의 지도에 일본열도와 한반도, 대만, 사할린 남부를 진한 물감으로 칠하여 일본의 영토라는 것을 표시하고 있으며 만주는 약간 연한 물감으로 표시하여 장래 일본의 영토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좌측 상단 두개의 원형 안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좌측)와 순종(우측)의 초상 사진을 배치하고 그 아래에 한일협약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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