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하남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학수 하남도시공사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 |
▲ 하남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학수 하남도시공사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사진=하남시 제공) |
이학수 전 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학연 등 뒷말이 무성했지만 막상 청문회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별도의 규정이 없음에도 하남시가 내정자의 청렴·도덕성 및 경영능력 등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시민의 방청을 허용하는 등 공개리에 실시됐다.
하남시는 이번 인사청문회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가 및 전·현직 공무원 등 7명을 위원으로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상윤)를 구성했다.
김 위원장은 청문에 앞서 “임용 예정인 공사 사장은 교산신도시, H2·H3 프로젝트 및 캠프 콜번 등 하남시의 중요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할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 받는다”라며, “공사 사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이 중차대하므로, 위원들의 심도있는 검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위원들은 3시간에 걸쳐 이 후보자의 부동산 취득 등 재산형성 과정, 사업시행자로서 교산신도시 개발방향,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견해, 수탁 운영 중인 공공시설 수익성 및 공공성 확보 대책, 중요사업들의 개발 방향 등을 질문하며 검증했다.
이 후보자는 수자원공사 근무 당시 아파트가 있었음에도 왜 관사에서 거주했냐는 질문에 "구입 당시 아파트가 건축 중인 관계로 관사에서 살았으며, 관리비 등 모든 비용은 본인이 부담했다. 아파트 준공 후 2년 전세를 주고 이후 팔았다"고 답했다.
또 해외주식 매각으로 납부한 양도소득세 430여만원이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질문에는 "퇴임할 무렵 투자회사 직원의 자문을 받아 주식 투자를 했다"며 "재테크에 대해 아는게 없었고, 개인적으로 경기 변동에 관심을 가지려면 주식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시작했다. 1억 정도를 투자했으며, 주식들은 이번에 전부 정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밖에 미리 부동산 관련 자료를 제출한 이 내정자는 재산형성 과정 등을 답변하는 한편, 자신이 갖고 있는 경영철학과 조직내부 운영방안 등 향후 공사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특히 이 내정자는 공사가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공사의 설립목적인 지역 균형개발과 재정 확충,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공사 비전으로 ‘시민이 행복한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선도하는 공기업’을 제시했다.
![]() |
▲ 하남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학수 하남도시공사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