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하남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순항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8 2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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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렴・도덕성 및 경영능력 사전 철저한 검증
- “균형 개발과 재정 확충, 시민 복리증진 위해 최선 다할 터”
-‘시민이 행복한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선도하는 공기업’제시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하남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학수 하남도시공사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 하남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학수 하남도시공사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사진=하남시 제공)

이학수 전 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학연 등 뒷말이 무성했지만 막상 청문회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별도의 규정이 없음에도 하남시가 내정자의 청렴·도덕성 및 경영능력 등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시민의 방청을 허용하는 등 공개리에 실시됐다.

하남시는 이번 인사청문회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가 및 전·현직 공무원 등 7명을 위원으로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상윤)를 구성했다.

김 위원장은 청문에 앞서 “임용 예정인 공사 사장은 교산신도시, H2·H3 프로젝트 및 캠프 콜번 등 하남시의 중요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할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 받는다”라며, “공사 사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역할이 중차대하므로, 위원들의 심도있는 검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위원들은 3시간에 걸쳐 이 후보자의 부동산 취득 등 재산형성 과정, 사업시행자로서 교산신도시 개발방향,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견해, 수탁 운영 중인 공공시설 수익성 및 공공성 확보 대책, 중요사업들의 개발 방향 등을 질문하며 검증했다.
 

이 후보자는 수자원공사 근무 당시 아파트가 있었음에도 왜 관사에서 거주했냐는 질문에 "구입 당시 아파트가 건축 중인 관계로 관사에서 살았으며, 관리비 등 모든 비용은 본인이 부담했다. 아파트 준공 후 2년 전세를 주고 이후 팔았다"고 답했다.

또 해외주식 매각으로 납부한 양도소득세 430여만원이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질문에는 "퇴임할 무렵 투자회사 직원의 자문을 받아 주식 투자를 했다"며 "재테크에 대해 아는게 없었고, 개인적으로 경기 변동에 관심을 가지려면 주식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시작했다. 1억 정도를 투자했으며, 주식들은 이번에 전부 정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밖에 미리 부동산 관련 자료를 제출한 이 내정자는 재산형성 과정 등을 답변하는 한편, 자신이 갖고 있는 경영철학과 조직내부 운영방안 등 향후 공사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특히 이 내정자는 공사가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공사의 설립목적인 지역 균형개발과 재정 확충,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공사 비전으로 ‘시민이 행복한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선도하는 공기업’을 제시했다.

▲ 하남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학수 하남도시공사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또 교산신도시 개발과 관련해서는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주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보상 문제와 이전대책 등을 주민과 함께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결과 공개와 대안 제시 등 구체적 피드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이 내정자의 인사청문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22일까지 시장에게 제출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 이 내정자는 다음 달 1일 임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학수 후보자는 한국수자원공사 도시환경사업본부 본부장과 부사장, 사장을 역임한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재임 중 송산그린시티, 부산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스마트 도시 건설을 지휘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에 유리하다. 또, 우리나라 유일의 수자원전문기관 CEO로 하남시 하천 이용 규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미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적 자원 개발과 조직 혁신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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