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하늘 쾌청, 한강은 흙탕물...
- 뙤약볕 기승, 서울 전지역 폭염주의보
- 주말 '찜통더위' 온다…서울 34도 · 경산 37도
[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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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본 서울은 뭉게구름과 함께 맑은 하늘 아래를 흐르는 한강은 연일 내린 비로 한강수계 댐의 방류가 이어지면서 흙탕물로 변했다. |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자취를 감추고 파란 하늘을 드러냈다.
중부지방에 그칠 줄 모르고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추고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1일 파란하늘과 함께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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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윤보선로에서 한 시민이 뙤약볕 아래 걸어가고 있다. |
팔당댐의 방류로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은 빨라졌다. 한강 수면에는 부유물이 둥둥 떠다닌다. 비가 그치고 찾아 온 파란 하늘과 햇살은 반갑지만, 높은 습도와 어제보다 8도가 높은 최고온도로 인해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1일 오전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3일까지 강원 영동 중남부·충청 등에선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고 경북 일부 지역은 36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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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당댐의 방류가 이어지면서 한강 가득 흙탕물이 흐른다. |
기상청에 따르면 비를 내리던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장맛비는 멈췄지만,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주말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주말 이후 4일부터는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4일 제주 등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경기 등 중부 지역에선 5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4호 태풍 에어리(AERE)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60㎞ 해상에서 발생해 시속 13㎞로 북북동진 중이다. 시속 13㎞로 북북동진해 5일 오전 부산 남서쪽 190㎞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5일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내일(2일)은 오늘보다 더 더워지면서 그야말로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2일) 모레(3일) 주말 서울의 낮 기온이 34도, 경북 경산은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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