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지켜줘 고맙습니다”손편지 3600통 독일에 전달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5 20: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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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 학생들 구청에서 영상전달식
- 편지 원본 우편으로 발송예정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성북구 아동·청소년 그리고 주민이 쓴 손편지 3,600여 통이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지켜준 독일 국민에게 전해진다.  

▲ 13일 성북구청에서는 성북구 아동청소년과 주민, 공무원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위해 함께 힘써 준 독일 국민과 시민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3,600여 통의 감사 손편지의 영상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가운데)이 책자로 제작한 손편지를 독일 현지의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에게 선보이고 있다.(사진=성북구청 제공)

베를린 미테구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 중지 가처분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월 길음동 계성고 학생들이 <고마워요 독일국민> 손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 성북구 관내 전 초·중·고 학생들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위해 함께 힘써 준 독일 국민과 시민단체에 3,600여 통의 감사 손편지를 썼다. 사진은 손편지 쓰기에 앞장 선 계성고등학교 학생이 13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편지를 모아 전달하고 있다.(사진=성북구청 제공)

이 소식을 접한 인근 학교 학생들도 동참하여 성북구 아동·청소년이 총 3,300여 통을 썼으며 아이들의 활동에 감동한 어른들도 동참해 손편지는 총 3,600여 통이 되었다.

성북구는 이 손편지 중 일부를 선별하여 한 권의 책자로 제작했고, 편지 원본과 함께 독일로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 성북구 관내 전 초·중·고 학생들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위해 함께 힘써 준 독일 국민과 시민단체에 3,600여 통의 감사 손편지를 썼다. 사진은 손편지 쓰기에 앞장 선 계성고등학교 나유정, 진영주(왼쪽부터) 학생이 13일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에게 편지를 모아 전달하고 있다.(사진=성북구청 제공)

코로나19로 직접 전달이 어려워 13일 성북구청장실에서 독일 현지와 연결해 영상 전달식을 진행했다.

편지를 쓴 학생 대표 4명, 이승로 성북구청장, 한스 크나이더 성북동명예동장(한국외대교수)가 참여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코리아협의회에 45만 성북구민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 13일 성북구청에서는 성북구 아동청소년과 주민, 공무원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위해 함께 힘써 준 독일 국민과 시민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3,600여 통의 감사 손편지의 영상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한스 크나이더 명예 성북동장, 손편지 작성 학생대표 4명이 독일 현지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와 영상으로 만났다. 한 대표는 “성북구의 아동청소년 그리고 구민의 마음이 독일까지 전달되는 듯해 너무나 감동적이다”며 “조만간 미테구 소녀상과 관련해서 좋은 소식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성북구청 제공)

독일 현지에서 영상으로 참석한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여러분의 마음이 여기 독일에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 너무나 감동적이다.”라며, “학생들의 역사인식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것이라 생각되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손편지를 준비한 분들과 꼭 만나뵙고 싶다”감사인사를 전했다., “미테구 소녀상과 관련해서는 영구존치하는 방향으로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편지를 전달한 계성고 2학년 나유정(17)양과 진영주(17)양에게 “우리 학생들이 민간 외교관으로 나서 아주 훌륭한 일을 해주었다”라며,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베를린시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준 독일국민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13일 성북구청에서는 성북구 아동청소년과 주민, 공무원이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철거 명령 철회를 위해 함께 힘써 준 독일 국민과 시민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3,600여 통의 감사 손편지의 영상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한스 크나이더 명예 성북동장(왼쪽에서 네 번째), 손편지 작성 학생대표들과 함께 독일 현지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성북구청 제공)

이어서 이 구청장은 “베를린시 평화의 소녀상은 철거 위기를 넘겼지만 전 세계적으로 일본의 철거 요구 노력이 매우 집요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소녀상을 둘러싸고 보이지 않는 한·일 간의 민간외교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숨은 민간외교관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고 덧붙이며 “성북구에서는 앞으로도 구민들의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과 ‘역사 바로 세우기’ 활동에 적극 지지,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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