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 성남=글·사진 왕보현 기자]
서울의 낮 기온이 12.2도까지 오르며 기상 관측이래 가장 따뜻한 입춘인 4일 성남 모란전통시장을 찾았다. 요즘처럼 삭막한 도시에 사람 냄새 훈훈한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이다. 갑진년 설날 연휴를 닷새 앞둔 이날은 설 대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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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 관측이래 가장 따뜻한 입춘인 4일 성남 모란전통시장은 설 대목장을 찾은 시민들로 종일 북적였다. |
설 대목장이 열린 모란시장은 인산인해다. 설 대목에 맞춰 상인들은 가게 가득 물건을 가득 쟁여 놓았고 시장 골목곡목 마다 장 보러 나온 시민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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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을 닷새 앞둔 4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 오일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복작이던 모란장에 “뻥이요!”하는 소리와 함께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뻥하고 압력솥을 튀어나온 튀밥과 함께 피어오른 수증기가 오늘이 설 대목장임을 실감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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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뻥이요!”하는 소리와 함께 '뻥'하고 압력솥을 튀어나온 튀밥이 오늘이 설 대목장임을 실감나게 한다. |
달콤 바삭한 가지가지 강정들이 손길을 유혹하고, 짭쪼름한 진미채를 맛보며 충동구매도 해 본다. 인심가득한 일절미를 파는 떡집에 진열된 떡들과, 잃었던 입맛 돋우는 싱싱한 젓갈들... 심심풀이 사탕과 형형색색 제리들도 지나는 시민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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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대목장에서도 달콤한 사탕과 제리들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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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인기 넘치는 굴비들도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국화빵 붕어빵 호떡과 어묵 떡볶이 등 군것질 거리도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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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란시장 전경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모란전통시장은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서울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 앞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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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매월 4, 9일에 모란공영주차장 자리에 5일장이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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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은 설 명절을 코앞에 둔 대목장에다 휴일이어서 가족 단위로 많은 시민들이 모란전통시장을 찾았다. |
모란시장에는 고추와 마늘 등 밭작물은 물론 각종 제수용품들이 주위 산지로부터 모인다. 서울에 인접하고 있어 각종 공산품도 많이 나와 있다. 설 명절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시민을 비롯한 인근 도시에서 사라진 옛 시골 장터를 구경하고 재래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많이들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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