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봄’을 느낄 수 있는 섬, 인천 옹진 자월도가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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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섬진흥원은 6일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지역인 옹진군 자월도를 ‘4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은 6일 “우리나라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지역인 옹진군 자월도를 ‘4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월도는 조선 인조(1623-1649) 때 귀양 온 사람이 첫날밤 보름달에 억울함을 호소하자, 달이 붉어지고 폭풍우가 일어 하늘도 마음을 알아준다 하여ㅜ어 ‘달이 붉어졌다’는 뜻이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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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월도 달바위 선착장(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시 옹진군은 우리나라에서 벚꽃 개화시기가 가장 늦은 지역이다. 이 중에서도 자월도는 국사봉 벚꽃길(4㎞)를 품고 있어, 숨은 벚꽃 명소로 불린다.
자월도는 수도권에서도 가까워 봄 여행으로 가기 좋은 섬이지만, 섬에 방문하려면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는 탓에 잘 알려지지는 못했다.
봄꽃트레킹 코스도 일품이다. 달바위 선착장을 시작으로 하늬께 해변, 국사봉, 장골해변으로 구성된 코스를 걷다보면 복수초를 비롯한 들꽃과 봄꽃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국사봉(해발 166m) 인근에는 30년생 벚나무가 줄줄이 식재되어 핑크빛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국사봉 동쪽 봉우리에는 위급한 사실을 중앙에 알리는 통신 수단인 봉화를 올린 봉수재의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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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월도 떡바위 선착장(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자월도의 부속섬 ‘목섬’도 하나의 명소다.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봄·여름·가을 계절별로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며 꽃동산을 이룬다.
한편, 자월도는 지난해 11월 한국섬진흥원이 ‘제11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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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부상 전망대(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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