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공사, BOT 방식으로 건축물 신축…공공성 & 수익성 실현
- 관광안내센터, 미디어파사드 등 필수조성 조건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제주도심에 장기간 방치된 제주관광공사 소유의 노형동 토지가 개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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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소유토지(대지 407.6㎡)에 민간투자자를 유치해 건축물을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인접한 토지자산(대지 407.6㎡, 제주시 노형동 903-4)에 민간투자자를 유치해 건축물을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민간투자자가 BOT(Build–Operate–Transfer)방식으로 건축물을 짓고 일정 기간 사용한 후, 공사로 무상 양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건축물의 사용 및 수익 기간은 최소 20년에서 최대 30년이다.
공사는 이날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4개월간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간투자자를 공모한다.
특히 토지주인 제주관광공사는 신축 건축물 외관에 미디어파사드, 옥외광고(디지털 광고)를 적용하고, 내부에 제주관광안내센터를 조성하도록 하는 것을 필수요건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공사는 빛 조명(미디어 파사드)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노형 도심 야경의 볼거리를 한층 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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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소유토지(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또한 옥외광고에서 일정 비율은 공익광고를 게시하는 한편, 제주관광안내센터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간 조성으로 고객 편의성을 증진시킬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의 이번 민간 투자사업은 노형오거리에 인접한 토지의 입지적 환경과 토지 용도를 종합 감안한 것으로,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공사와 민간투자자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노형 토지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방안을 모색해왔다.
실제, 도와 공사는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중 관광 관련 추진과제와 연계한 인프라 조성 방안을 타진해 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와 공사의 경영 여건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며, “제주의 대표 상권인 노형오거리에 최신 트렌드에 맞는 건축물을 신축하여 도민과 관광객,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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