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물결 넘치는 신안 선도에 노란 금영화 활짝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7 1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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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수선화 섬 선도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신안군 지도읍 선도는 섬 전체 모양이 매미를 닮았다 하여 매미섬(蟬島)이라 부르는 인구 200여명 남짓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 신안군 지도읍 선도에 노란 금영화가 활짝폈다(사진=신안군 제공)

섬 전체 밭 면적의 10%(약 8ha)에 전 세계 수선화 100여 종을 심어 2019년 첫해 축제에 섬 전체 인구의 50배가 넘는 1만 2천 여 명이 다녀갔고, 2020년엔 ‘가고 싶은 섬’에 선정돼 주택, 창고 등 모든 시설물에 노란색을 입혀 매년 봄 섬 전체가 노랑 물결로 넘쳐 나는 획기적인 컬러 마케팅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까지 만 해도 5월이면 수선화가 지고 섬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금영화의 꽃말은 “감미로움”, “나의 희망을 받아주세요”로 코로나19 시대에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꽃이다.(사진=신안군 제공)

수선화가 머물던 자리에 금영화가 활짝 피어났기 때문이다. 금영화는 캘리포니아양귀비라고도 하며, 높이30~50cm로 5월부터 8월까지 꽃이 핀다.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선도를 찾아온 이들에게 반가움을 표하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청아한 보리밭 사이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금영화는 꽃이 진 수선화를 찾아온 이들에겐 때늦음을 잊게 해주는 것 같다.

선도의 봄은 수선화로 시작해 노랑 물결 금영화로 이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사계절 꽃피는 섬이 돼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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