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 대표 수산물인 꽃 자원 증식 도모
- 17일 삽시도 해상에 꽃게 종자 43만미 방류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보령시는 수산물의 무분별한 남획과 기후 온난화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수산자원의 회복과 증식을 위해 꽃게 종자 43만 미를 방류했다.

▲ 김동일 보령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은 17일 박상우 (사)충남보령근해안강망협회 회장, 어업인, 유관기관장 등 관계자와 함께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 꽃게 종자 방류행사를 가졌다(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17일 김동일 시장과 박상우 (사)충남보령근해안강망협회 회장, 어업인, 유관기관장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 꽃게 종자 방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보령시에 따르면 꽃게 어획량은 지난 2015년 1,047톤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6년 717톤 , 2017년 871, 2018년 481톤, 2019년 501톤, 올해 6월 11일까지 403톤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방류한 꽃게는 지난 5월에 부화한 것으로 크기는 1cm 이상이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발급하는 방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치고 활력이 좋고 건강한 우량종자를 선별해 방류했다.

 

이날 꽃게방류 행사에 참여한 김동일 시장은 “이상 기후로 꽃게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꽃게가 식탁에 올라가기까지 많은비용이 수반돼 국민들은 가격 부담을, 어업인들은 판매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며, “보령시는 앞으로도 어업인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에 대한 수산자원 방류로 수산자원의 증식과 어업인의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보령시는 17일 지난 5월 부화해 1cm된 어린꽃게 43만미를 서해안 삽시도 인근 해상에서 방류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방류된 꽃게들이 1년 이후에는 10cm, 2년이 되면 15~17cm까지 자라는 등 2~3년 후에 성체로 자라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충청남도 대표 수산물로 선정된 꽃게는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타우린을 다량 함유해 동맥경화, 당뇨병 예방에 좋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 항암 작용을 하는 키토산 성분도 많아 미식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즐겨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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