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 숲이 되어 만나자.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3-30 16:16:18
  • -
  • +
  • 인쇄
- 성북구, 4년 만의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 성북주민 100여명, 산딸나무, 산수유, 철쭉 등 총 1,130여 주 식재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서울 성북구민들이 도심 속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삼청각의 북악산 기슭에 나무를 심었다. 

 

▲ 나무야 나무야 숲이 되어 만나자. 서울 성북구는 30일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성북구 삼청각 북악산 기슭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30일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성북구 삼청각 북악산 기슭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4년 만에 재개하는 행사다.


▲ 서울 성북구는 30일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성북구 삼청각 북악산 기슭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승로 구청장(오른쪽)과 오중균 성북구의회의장등이 산딸나무를 식재하고 있더.


이날 행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자연보호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성북지부 등 주민단체, 인근 주민까지 약 100여 명이 산딸나무, 산수유 등 키큰나무 130주와 철쭉 등 키작은나무 1,000주, 총 1,130여 주를 정성껏 심었다.


▲ 성북구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성북구 삼청각 북악산 기슭에 노란꽃이 피는 유채꽃 나무를 심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마사토로 이루어진 산기슭에 먼지가 올라오고 물주기가 쉽지 않았지만 참가자들은 정성을 다해 한 그루 한 그루 씩 나무를 심은 후 자신의 이름표를 달아 나무가 잘 자라도록 계속 관리하기로 했다.


▲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가 펼쳐지는 삼청각은 2022년 6월 서울의 대표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삼청각’은 산과 물 그리고 인심이 맑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서호정(석관동‧49)씨는 “오늘 심은 작은 나무들이 잘 자라서 우리 숲을 푸르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자신이 심은 나무에 이름표를 달았다.

김병완 성북구 공원녹지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도심의 식물과 숲 그리고 하천에서 안정감과 힐링을 느낀 분들이 많았다” 면서, “이번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는 ‘숲과 정원의 도시, 푸른 성북’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성북구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조성된 삼청각에 아름다운 꽃나무를 심어 구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성북구는 개운산, 천장산 등에 사유지를 적극 매입하고 방치된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에게 쾌적한 쉼터를 돌려주고 있다. 이와 함께 성북천・정릉천 등에 다양한 계절꽃과 초화류, 꽃나무를 심어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는 인근의 나지를 활용해 흙이 밀려 내려오지 않도록 지면을 정비하고 북악산 기슭에 노란색 꽃이 피기 시작한 산수유, 하늘의 구름과 별사탕 같은 흰색 꽃을 피우는 산딸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어 봄, 여름 성북동을 방문하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자연의 숲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 성북구는 30일 제78회 식목일을 맞아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식목일 행사를 재개하여 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름다운 정원 도시 성북구를 만들기 위해서 주민들과 함께 4년 만에 1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면서, “나무심기는 환경보호와 미래를 준비하는 일로 성북구를 더욱 아름답고 건강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더욱 절실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정책

+

경제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