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도바람꽃 등 해마다 소박하게 피어나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 위치한 DMZ자생식물원과 인근의 도솔산에서 소박한 매력을 지닌 바람꽃들이 봄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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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바람꽃 “뿌리는 둥근 괴경이고 꽃필 때 키는 5센티 내외이다. 이른 봄 3~4월에 꽃줄기를 올려 흰꽃 한송이씩 핀다. 화피는 5장이고, 꽃은 다수의 암술과 흰 수술, 노란 꿀샘을 가진다” |
따뜻한 남부지방은 이미 변산바람꽃을 선두로 많은 종류의 바람꽃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비무장지대 접경지인 강원도 양구군 소재 DMZ자생식물원은 이제야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내리며 새싹이 돋고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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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꿩의바람꽃 “육질의 뿌리줄기가 있고, 꽃필 때 키는 10센티 내외이다. 4월 초중순 꽃줄기 끝에 흰색의 꽃 한 송이가 핀다. 화피는 12장 내외로 많고, 꽃은 다수의 암술과 흰 수술을 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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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바람꽃 “옆으로 길게 뻗은 뿌리줄기가 있고, 꽃필 때 키는 10센티 내외이다. 4월 초중순에 꽃줄기를 올려 흰꽃 한 송이씩 핀다. 화피는 6~8장이고, 꽃은 다수의 암술과 흰 수술을 가진다” |
4월의 다소 따뜻해진 바람과 함께 이곳에는 너도바람꽃이 개화하였으며 앞으로 꿩의바람꽃, 들바람꽃, 만주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 나도바람꽃까지 모두 7종의 바람꽃들이 순서대로 피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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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주바람꽃 “긴 뿌리줄기에 보리알 같은 괴근이 여러개 달리고, 꽃필 때 키는 10센티 내외이다. 줄기 위쪽에서 가지를 치며, 4월 초중순 연한 미색의 꽃 여러 송이가 핀다. 화피는 5장이고, 꽃은 다수의 암술과 노란 수술을 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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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아비바람꽃 “옆으로 뻗은 뿌리줄기가 있고, 꽃필 때 키는 10센티 내외이다. 4월 중하순에 꽃줄기를 올려 흰꽃 한 송이씩 핀다. 화피는 5장이고, 꽃은 다수의 암술과 노란 수술을 가진다” |
이곳의 바람꽃들은 우리나라 최북단의 지리적 특징으로 3월 하순이 되어야 골짜기에 얼음이 녹으면서 5센티 전후의 작은 너도바람꽃이 새해 첫 꽃 인사를 시작하며 4~5월에 다른 모든 종류가 순서대로 피어나 자손을 퍼뜨린 후 6월이면 스쳐 지나간 바람처럼 짧은 생애를 마치며 내년을 다시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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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리바람꽃 “옆으로 뻗는 뿌리줄기가 있고, 꽃필 때 키는 10센티 내외이다. 4월 중하순에 꽃줄기를 올려 녹색꽃 한 송이씩 핀다. 화피는 5장이고 뒤로 젖혀지며, 꽃은 다수의 암술과 노란 수술을 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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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바람꽃 “짧은 뿌리줄기가 있고 꽃필 때 키는 20센티 내외이다. 뿌리잎과 줄기잎이 있으며, 4월 중순에서 5월 초에 흰꽃 여러 송이가 핀다. 화피는 5장이고, 꽃은 다수의 암술과 흰 수술을 가진다” |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봄을 맞아 소박하게 피어난 우리 꽃을 보며 삶에 여유를 되찾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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