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비 바람…비 내린 뒤 기온 '뚝’
[티티씨뉴스=글·사진 왕보현 기자]
금요일인 18일 전국에 걸쳐 추위를 부르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
▲ 가을비가 내리는 18일 오후 우산을 받쳐 든 한 가족이 서울 종로5가의 횡단 보도를 건너고 있다. |
서울시내에 가을 호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지고 점심식사를 위해 나왔던 많은 시민들은 비를 피해 다니기 바쁘다.
종로 5가 광장시장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은 “가을비가 마치 장맛비처럼 내린다.”면서 “우산 없이 뛰어갔더니 몸이 으스스하다.”고 말했다.
 |
▲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입구에서 폐지수집용 손수레에 비닐을 덮고 있다. |
기상청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은 19일까지 비가 이어지고 제주는 20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 비가 그친 후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낮 기온도 15~20도에 그치며 특히 강원 산지는 10도를 밑돌겠다.
 |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변에 가을비에 떨어진 낙엽이 물웅덩이 부근에 모여 있다. |
현재 비는 수도권과 충청, 제주 등 주로 서쪽 지역에 내리고 있으며 제주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
▲ 18일 오후 가을비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이번 비는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최고 120mm 이상으로 가장 많은 양이 내리겠고, 그 밖의 부산 등 남해안에도 최대 100mm 이상, 수도권 일부와 강원, 충청 내륙에도 최대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와 함께 전국에 바람도 무척 강하게 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해안과 제주에는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예상되고 현재 전해상에 '풍랑예비특보'도 발효 중이다.
 |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입구 꽈배기집 앞에 우천에도 불구하고 명물 꽈배기를 구입하기 위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특히 중부지방과 남해안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고, 가로수 잎이 일시에 떨어지면서 배수로가 막혀 침수 피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배수로 주변 낙엽을 미리 치우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횡단보도에서 시민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횡단보도앞 가게의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있다. |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