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환경부와 충청남도가 상시적으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보령댐 권역의 항구적인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 |
▲ 2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일곱 번째),양승조 충남도지사(여섯번째),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박재현 K-water 사장(여덟번 째), 김동일 보령시장(네번 째)을 비롯한 8개 시 군 시장·군수와 ‘보령댐 권역 등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를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와 사업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박재현 K-water 사장,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8개 시 군 시장·군수와 ‘보령댐 권역 등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를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와 사업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 서부권의 가뭄과 용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및 정책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 서부권 지역은 2015년과 2016년에 연이어 발생한 가뭄으로 주 수원인 보령댐의 공급량 부족을 겪은 바 있다.
보령댐은 최대 저수량이 1억 1690만 ㎥으로 ‘물그릇’ 자체가 작은 상황에서 물 유입량이 적고, 수요량은 늘어나며 가뭄 경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현재 수립 중인 ‘금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내에서 가뭄 해소를 위해 추진 가능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추진할 예정이다.
![]() |
▲ 2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박재현 K-water 사장,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8개 시 군 시장·군수와 ‘보령댐 권역 등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를 위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와 사업 지원에 관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보령시 제공) |
그간 지자체, 지역 시민단체 등에서 가뭄 극복을 위해 제안된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금강에서 보령댐으로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 도수로의 조기 가동 방안도 검토하여 가뭄 상황에 미리 대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날 협약 이후 지자체·한국수자원공사·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등 지자체에서는 지역 수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농업용수의 효율적 이용, 물 절약 운동 전개, 유수율 제고, 물순환 공법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탄소중립 생태공간 조성 등을 포괄하는 ‘탄소중립형 댐 권역 관리계획’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추진한다.
협약에 따르면, 환경부는 수자원 통합적 개발·이용, 홍수 예방 및 피해 최소화 등을 위해 수립 중인 ‘금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충남 서부권 가뭄 해소 관련 사업을 반영한다.
![]() |
▲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에 위치한 보령다목적댐. 높이 50m, 길이 291m, 총저수량 1억 1700만㎥이다. 1992년 6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4286억 원을 들여 충청남도 서북부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해 1996년 10월에 완공되었다.(자료사진) |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