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고 싶은 대학, 일할 맛 나는 대학, 자랑스러운 한신”
- “신학교육의 내적 충실과 지속가능 발전 방안마련”
[티티씨뉴스 오산=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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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대학교는 제20대 총장 강성영 박사의 취임예식을 11일(목) 오전 11시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가졌다. 강성영 총장이 박상규 한신학원 이사장에게 전달받은 한신대학교 교기를 흔들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팬데믹 등 대전환의 시대 변화의 물결을 막을 댐을 쌓기보다, 격랑을 헤치고 나갈 배를 만들자”.
한신대학교는 제20대 총장 강성영 박사의 취임예식을 11일 오전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가졌다. 취임예식은 1부 예배와 2부 취임식으로 나뉘어 열렸으며, 1부 예배는 나현기 교목실장 직무대행의 인도와 정춘 교수의 오르간 연주로 진행됐다.

김효배 총동문회장의 기도를 시작으로 문희현 총학생회장의 성경봉독, 소프라노 권은주(한양대학교 교수)와 바리톤 김경천(오페라 가수)의 찬양이 이어졌다.
김효배 총동문회장은 “강 총장이 다음세대 청년학생들과 대화하며 통일대통령을 꿈꾸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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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은경 목사가 ‘한신학원의 신앙고백’이라는 주제의 설교말씀을 전하고 있다. |
이어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은경 목사는 ‘한신학원의 신앙고백’이라는 주제의 설교말씀을 통해 “패러다임의 대전환시기에 시대의 변화를 읽고 변화 시키는 인재들을 많이 양성해 지역과 사회의 경계를 넘어 시민 각자가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를 누리는 세상을 이루어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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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영 총장(오른쪽)이 취임서약을 하고 있다. |
2부 취임식은 박유철 인사교육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식사에 이어 박상규 이사장의 임명사, 강성영 박사의 취임서약, 취임패·배지·교기 전달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강성영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생존 넘어 개혁 이끄는 대학 만들자”면서,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팬데믹 등 대전환의 시대 변화의 물결을 막을 댐을 쌓는 것을 넘어 격랑을 헤치고 나아갈 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대학이 처한 엄혹한 환경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아무리 어려워도 단지 생존을 구하는 대학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의 등불과 같았던 조선신학원의 뜻을 따라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교육의 개혁을 이끌고, 인류를 하나가 되도록 만드는 한신대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한신공동체가 체감할 수 있는 ‘다니고 싶은 대학, 일할 맛 나는 대학, 자랑스러운 한신’을 만들 것과, “신학교육의 내적 충실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한신 100년 비전의 청사진을 설계하겠다.”고 한신대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 비전을 밝히고 “미련한 자를 지혜롭게, 약한 자를 강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사에 이어 소프라노 권은주와 바리톤 김경천의 축가와 지자체 및 교내외 주요 인사들의 축하영상, 이경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과 임성빈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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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 이경호 대한성공회 주교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등 사회 각계 인사들과 한신대 시설관리팀 직원, 노조지부장, 교수협의회장, 지역 주민 등이 영상 축사를 전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도올 김용옥 선생은 “대전환의 시대 대학의 산적한 문제 특히 한신대의 위상을 높여 진정한 신학의 본산으로 한신대학교가 되살아나는 것을 생각할 때 강성영 선생이 적임자라 생각한다”라며, “강성영 총장이 우리 시대의 장공 선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한신대에 재학중인 베트남, 르완다, 우즈벡 학생들과 폴 윌슨 인도 마드라스 크리스천 칼리지 총장도 영상을 통해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 이경호 대한성공회 주교는 축사를 통해 ”한신대가 한국사회에 건강하고 좋은 대학으로 신뢰와 존경을 받는 대학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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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빈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임성빈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총장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 위를 걷는 것과 같은데 물 위를 걷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똑바로 바라 보는 것이다.”라며 “뉴노멀 시기에 대학다운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예식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되었고, 유튜브 ‘보라, 한신대 TV’(https://www.youtube.com/channel/UCs9u0l269XwlsOzAoXDEq8Q)로 온라인 생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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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식후 강성영 총장 부부가 한신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한우리 단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한편, 강성영 총장은 한신대 학사·석사를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Ruprecht-Karls-Universität Heidelberg)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7년에 한신대 신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생명윤리’, ‘문화영성’위원회 위원, (사)장공 김재준 목사 기념사업회 이사, 기독교방송(CBS) 시청자 위원회 위원, (사)통일맞이 이사,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재)강제장학재단 이사, 한국 본회퍼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미국 유니언 신학대학원 객원연구원, 미국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한신대 신학대학원장, 한신대 총장서리(2016.4~2017.2)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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