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아이디어’로 유럽지역서 한국관광 홍보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2 14: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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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예술가’가 펼치는 이색적 온라인 한국사진전
- 20~40대 여성층 겨냥 ‘한국 간접여행 박스마케팅’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전 세계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여행 수요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유럽에서는 한국에 대한 해외 현지인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각종 이색적 아이디어를 활용한 비대면 홍보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온라인 이벤트 중인 리치 맥코어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지난 11월 26일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 장난감 블록이 올라간 에펠탑, 문어를 품은 콜로세움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사진 작품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 종이예술가 ‘리치 맥코어(Rich McCor)’와 함께 한국관광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행사는 기발한 사진들로 젊은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던 리치의 인스타그램에서 착안, 한국관광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 (런던)온라인 이벤트 참가자 작품_보성녹차밭

워크숍에서 리치는 지난 2017년 한국을 여행하며 겪은 일화와 소감 등을 온라인 참가자들과 나누는 한편, 미리 작품 재료키트를 받은 참가자들과 롯데월드타워 ‧ 익산 미륵사지석탑 ‧ 보성 녹차밭 등 한국명소 사진을 활용한 작품과 전통한지를 활용해 학과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원격으로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2시간 동안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블로거인 미쉘은 “봉쇄령 기간 최고의 온라인 행사였다”고 소감을 올렸고, 타 참가자들도 “한국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한국 사진과 동영상을 더 찾아보게 됐다”, “내년에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지면 한국을 꼭 가보고 싶다”등 한국방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 .(파리)K-박스 홍보 뷰티 인플루언서 Estelle Fitz(@estellefitz)

한편 관광공사 파리지사는 프랑스 20~40대 여성을 겨냥, 지난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소파에서 하는 한국여행’을 주제로 한 뷰티박스 마케팅을 펼쳤다. 박스마케팅은 홍보의 소재가 되는 다양한 제품을 박스에 담아 판매해 소비자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유발하는 새로운 홍보방식으로, 파리지사는 그 중 화장품을 내세운 뷰티박스가 현지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뷰티박스 마케팅기업인 ‘블리심(Blissim)’과 협업을 추진했다. 그리하여 1천 개의 한정판 ‘K-박스’를 제작, 추첨을 통해 뽑은 총 1천 명 소비자에게 박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Blissim × Imagine your Korea’캠페인을 전개했다. 박스엔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마스크팩, 에센스 등 화장품과 함께 고궁을 테마로 한 휴대폰 그립톡 및 한복 책갈피, 카카오프렌즈 여행용 지퍼백, 한국관광 가이드북 3종 등을 마련해 한국여행에 대한 상상과 즐거움을 자극하도록 했다.
▲ (파리)K-박스 제품구성

이 캠페인은 엘르, 마드모아젤과 같은 유명 라이프스타일 잡지 등을 통해 프랑스 현지에 홍보됐다. 또한 파리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인 에스텔 피츠(@estellefitz)의 K-박스 개봉 영상 등 SNS를 통한 확산도 매우 효과적이었다. 11월 18일 있었던 홍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 접속한 참가자들은 “다음 여행지는 기필코 한국”, “꿈꾸던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한정판 말고 계속 판매해주세요”, “한국여행을 꿈꾸게 하는 박스!” 와 같은 열성적인 반응으로 댓글 창을 채웠다.

관광공사 김종숙 구미주 팀장은 “원거리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코로나임에도 방한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채로운 비대면 홍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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