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차관 김오진·2차관 백원국

강인원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9 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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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씨뉴스=강인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토교통부 1차관에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2차관에 백원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국토교통비서관을 각각 지명했다. 국토부에서는 이례적으로 1·2차관이 동시에 교체되는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 현안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높이려는 복안이 있는 것 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향후 대통령실과의 유기적 소통 및 속도감 있는 의사 결정을 위한 배정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국토교통부 1차관 김오진(좌), 2차관 백원국

국토부 1차관은 부동산 정책을, 2차관은 교통물류정책을 총괄한다. 국토부 업무 자체가 최근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안들이다.
부동산에서는 주택시장 안정, 전세사기, 역전세난 등의 이슈에 국민적 관심이 높고, 교통물류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건설노조 등 노조 불법행위 근절 등에 무게를 두고 추진하는 현안이다.

김오진 신임 국토부 1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실무를 주도한 비서관 출신이다.

경북 김천 출신의 김 차관은 대구 대건고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에서 학부와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정치외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민의힘의 전신 보수 정당에서 보좌관, 당직자로 정치 경험을 쌓았고 이명박 정부시절인 ‘08. 2월 ~ ’12. 6월까지 청와대에서 선임행정관과 총무1비서관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 후보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이후 윤 정부가 출범하자 대통령실 이전 완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 관리비서관으로 활동했다. 대구·경북 지역 총선 출마설이 나왔으나 '용산시대 안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토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한편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출신으로 정책 기획·추진력이 강한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1967년 10월 경남 거창 출생으로 56세다. 성균관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기술고시 31회 건축직렬에 수석 합격해 국토부에 입부했다. 사무관 시절 기획조정실과 복합도시기획과 등을 거쳤고, 서기관 승진 이후인 2008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과장급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어 도시재생과장과 행복주택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2016년 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주거복지정책관 및 공공주택본부장,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국토정책관 등을 거쳤다.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 후 윤석렬 정부 출범과 함께 국토교통비서관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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