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연휴 28만 명 찾아... 코로나19 추가확진 ‘0’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3 14: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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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전년대비 5.8% 증가…
- 야외관광지 중심의 언택트 관광 ‘뚜렷’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이번 추석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만 인구 이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3일 SK텔레콤과 통계청의 데이터를 토대로 추석연휴 인구 이동량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3일 추석연휴 인구 이동량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시·도별 관외 인구 이동량은 지난해 추석연휴 대비 평균 12.1% 줄어든 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만 약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기간 제주 입도객의 일일 평균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비자림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절물 자연 휴양림은 39.9%, 성산일출봉·섭지코지는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비자림을 산책하는 관광객.(사진= 제주관광공사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전국 시·도별 관외 인구 이동량은 지난해 추석연휴(2019년 9월 12∼15일)와 비교해 평균 12.1% 줄어들었다. 그러나 제주도의 이동인구는 약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인구의 증가는 제주도가 유일하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강원도마저 0.9% 감소했고, 서울특별시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5%, 부산광역시는 17.7%, 광주광역시는 23% 줄어들었다. 전남은 12.2%, 경북은 12.2% 줄어들었다.
관외 인구 이동은 본인이 실거주하는 시·군·구 외 다른 지역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말한다.

올 추석연휴 제주지역 대표 관광지 일일 평균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비자림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절물 자연 휴양림은 39.9%, 성산일출봉·섭지코지는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추석연휴기간 제주 입도객의 일일 평균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성산일출봉·섭지코지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공)

특히 연휴 3일차(10/02)에는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비자림은 전년 동기 대비 80.1%, 절물 자연 휴양림은 80.3%, 성산일출봉·섭지코지는 2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야외 관광지 중심의 언택트 관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안심단계는 아니지만, 지난 9월 23일(제주 53번, 미국 방문) 이후 추가 발생하지 않았고,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제주지역에 관광객이 집중됐음에도 철저한 방역으로 인해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 유관기관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제주로 집중되는 관광객을 맞아 지난달 26일부터 37.5℃ 이상 발열자에 대해 의무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기간 8개 관광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광객에게는 마스크 착용계도 활동, 업체에는 철저한 방역지도를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방역 캠페인을 전개했다.
▲ 추석연휴기간 제주 입도객의 일일 평균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절물 자연 휴양림은 전년 동기 대비 39.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잠복기간이 14일인 점을 고려해 오는 18일까지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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