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 끝자락 한옥 집필실
- 해남군 운영 유수작가 집필실 제공, 문학 창작의 산실 자리매김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해남군 백련재 문학의 집이 한국 문학창작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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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련재 문학의 집과 땅끝순례문학관은 국내 유수의 작가들이 찾아오면서 살아있는 문학의 현장이라 할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7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간한 송기원 작가의 북 콘서트 "비로서 내 삶의 마지막 숙제를 마쳤다"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사진=해남군 제공) |
백련재 문학의 집은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019년부터 문인들에게 집필실을 제공하는 작가 레지던스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황지우 시인을 필두로 박병두, 정택진, 이은유, 이지담, 채길순, 이정모, 이원화, 송기원 등 국내 유수의 문인들이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집필에 집중하며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백련재 문학의 집이 전국 문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단순한 집필실 제공을 넘어 작가들과 상생하는 협업 방식에 있다.
백련재 문학의 집은 지난해부터 입주 작가들의 결과물을 토대로 연 4회 소식지를 발간, 전국 문학관 및 유관기관, 문화 공간 등에 배포하고 있다. 백련재 문학의 집에 입주하여 집필 활동했던 입주 작가들의 성과와 초대 시·초대 산문 등으로 꾸며진 소식지는 명품 문학잡지 못지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로 발간 때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입주 작가의 집필의도, 작품세계, 해남의 풍광 등을 영상콘텐츠로 제작하여 유튜브 등 영상플랫폼에 공개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3기 입주작가인 김영래 소설가, 이경철 시인, 윤순례 소설가의 콘텐츠가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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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 끝자락에 위치한 한옥 집필실인 백련재 문학의 집은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019년부터 문인들에게 집필실을 제공하는 작가 레지던스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사진=해남군 제공) |
문인들의 예술적 성과를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로 함께 나누는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도 열리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6월 8일에는 입주 작가 북 콘서트로 7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간한 송기원 작가와의 만남이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호평을 받았다. 하반기에도 입주 작가와 지역민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오는 7월부터는 지역 및 한국 문학 발전에 이바지할 4기 입주 작가 5인을 공개 모집한다. 선정된 입주 작가는 개별 집필실 제공 등 입주 작가로서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백련재 문학의 집과 땅끝순례문학관은 국내 유수의 작가들이 찾아오면서 살아있는 문학의 현장이라 할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며“다양한 작가들이 머물고 교류하며 지역은 물론 한국 문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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