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오랜 가뭄으로 섬 지역 급수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섬 생활용수 사용실태를 점검, 확보방안 연구에 나섰다.
▲ 한국섬진흥원은 30일 청사 3층 KIDI홀에서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섬 생활용수 사용실태를 점검, 확보방안 연구에 나섰다. |
한국섬진흥원은 30일 청사 3층 KIDI홀에서 오동호 원장, 연구심의위원, 한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정책연구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의 올해 추진 연구과제는 기본과제 3건을 비롯해 총 16건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섬 생활용수 사용실태 및 확보방안 연구, 섬 유휴 공공시설 실태평가, 섬 주민 삶의 질 기준선 설정을 위한 기본연구 등 5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특히 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섬 생활용수 사용 실태 및 확보방안 연구’와 ‘섬 유휴 공공시설 실태평가’ 연구 등이 눈길을 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1년 완도지역 강수량은 1,607.2㎜이었으나 지난해(2022년)에는 704.4㎜로 절반(902.8㎜)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전례없는 가뭄으로 완도를 비롯한 섬 주민의 급수 문제가 무엇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 생활용수 사용실태 파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용수 확보방안을 연구,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섬 주민의 감소로 폐쇄된 유휴 공공시설을 실태와 활용사례 조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섬 발전 촉진법」 개정과 섬종합발전계획의 개선방안 및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연구도 진행된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연구자문위원과 연구과제를 1대 1 매칭해 체계적인 자문 및 리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기본연구과제는 섬 주민들을 위한,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가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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