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대 까지는 주민이 거주하는 유인섬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진도 불도가 해양수산부의 ‘12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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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불도가 해양수산부의 ‘12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됐다.(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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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섬진흥원(KIDI)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가 전남 진도군 지산면 가학리 소재 불도를 ‘12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했다.
‘이달의 무인도서’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7년 8월부터 선정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섬에 대한 가치와 인식 제고를 위해 올해 3월부터 한국섬진흥원과 공동 홍보하고 있다.

불도(佛島)는 한 스님이 해 질 무렵 학에 마음을 빼앗겨 산에 따라 올라갔다가 바다에 떨어졌다는 전설에서 유래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면적이 9만7천610㎡(2만9천527평)으로 비교적 큰 무인도서이며, 가학리 선착장에서 3.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불도는 1970년대 30여명이 거주해 초등학교 분교도 있었지만 학생이 줄면서 1981년에 문을 닫았고 1980년대까지 유인도였지만 지금은 무인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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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불도 명상의 섬 비석 |
현재 불도에는 ‘명상의 섬 불도’ 비석과 함께 무인등대가 남아있고 곰솔과 후박나무, 왕대군락이 형성돼 있다.
불도는 화산재가 쌓여 굳은 응회암으로 해식작용에 의해 깎여 해식절벽과 독특한 해식동굴이 발달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도 세방낙조전망대에서 불도를 볼 수 있고,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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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 불도 서쪽 해안의 '천년불탑' 바위(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섬에 사람이 살아야 한다”면서 “불도가 무인도화되는 것은 안타깝지만 사람이 살았던 역사와 문화, 행정의 노력은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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