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이용객을 분산하기 위해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 |
▲ 올 여름 해수욕장을 이용하기 전에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바다여행' 홈페이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원하는 날짜를 미리 예약하는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가 도입된다.(사진=바다여행 홈페이지 캡쳐) |
해수욕장을 이용하기 전 이름과 동반 인원, 연락처 등을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바다여행' 홈페이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원하는 날짜를 미리 예약하는 것이다.
이번 대책은 대형 해수욕장으로 이용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과 ‘해수욕장 예약제’를 도입하고, 전국의 한적한 해수욕장 25곳을 선정해 국민들에게 이용을 권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첫째, 이용객이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미리 확인하여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에 따라 100% 이하는 초록색, 100% 초과~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과는 빨간색을 나타내게 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KT와 협력하여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정보기술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이 정보를 통해 백사장 내 최소 2m 거리 유지를 위한 해수욕장 이용객 수를 30분 간격으로 집계하여 신호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바다여행(www.seantou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주요 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7월 1일부터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다대포, 충남 대천,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 속초, 삼척해수욕장 등 10개 대형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우선 개시되고, 7월 중순까지 주요 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둘째, 전라남도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범 적용한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방식의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도 지켜질 수 있는 새로운 해수욕장 이용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라남도와 함께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7월 1일부터 사전 예약제가 적용되는 전라남도의 해수욕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이나 각 시・군 누리집의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 |
▲ 대천해수욕장 전경(ttcnews자료사진) |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저작권자ⓒ 티티씨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