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순에 함박눈, 봄꽃 대신 눈꽃으로
- 내일 아침 기온 강하, 큰 일교차
[티티씨뉴스 평창= 글·사진 왕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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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중·북부산지와 평창·횡성에 대설경보가 내린 19일 평창군 대관령면 진고개휴게소 부근에 제설차량이 작업을 하고 있다 |
날짜로는 이미 봄이지만 날씨로는 아직 한 겨울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19일 강원도에는 큰 눈이 내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눈이 내린 강원산지는 고성(향로봉) 72.2㎝, 양양(설악산) 43.9㎝, 강릉(삽당령) 40.3㎝, 홍천(구룡령) 33.0㎝, 평창(대관령) 28.1㎝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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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 황태덕장에서 만난 박영숙(81)씨는 올 겨울 기온차가 커 황태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좋은 품질의 황태를 수확할 수 있게 되었다며 활짝 웃는다. |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강원 중·북부산지와 평창·횡성에는 대설경보가, 경북·충북과 강원·경기 일부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강원 산지와 평창·횡성에는 시간당 4㎝ 안팎의 눈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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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내린 평창군내 국도변에 눈 쌓인 겨울 나무 사이로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
실제로 기자가 찾은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일대는 30cm 내외의 폭설이 내렸다. 도로에는 제설차량이 분주히 움직이며 쌓인 눈을 길가로 밀어내고 있으며 차량들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동해안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봄 가뭄과 산불 걱정은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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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아침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한 주민이 자신의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관측될 때 내려진다.
행정안전부는 눈길 미끄럼을 주의하고, 내 집 앞 눈 치우기와 외출 시 대중교통 이용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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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쌓인 평창군 벌판에 야생노루 한 마리가 뛰놀고 있다. |
기상청은 오늘(19일)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20일)은 대체로 흐리다가 저녁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모레(21일)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가끔 구름 많아지겠다. 내일(20일)과 모레(21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로 춥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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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평창군 횡계리 황태덕장에 눈이 내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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