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제주도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최하는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 개최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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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는 UNEP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이 내년 6월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JICC) 뒤로 한라산이 보인다.(티티씨뉴스 자료사진) |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제주도는 2022년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선언하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등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선도하고 있어 ‘세계 환경의 날’의 의미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제주가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선 1997년 서울 개최 이후 28년 만이다.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UNEP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는데 기념식과 더불어 내년 6월 2일부터 5일까지는 자원순환 주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제주도는 자원순환 주간에 '제주플러스국제환경포럼', '세계기후경제포럼' 등의 국제 환경행사와 환경 한마당을 함께 연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전 세계 환경 리더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국제행사가 열린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오염 없는 미래를 향한 제주도의 노력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목표에 부합한다”라면서, “제주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 경관과 혁신적 환경 정책은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독려하는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UNEP는 제주가 한국 최초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하고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비전을 수립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모이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와 함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플라스틱 오염 종식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035 탄소중립도시 실현과 2040 플라스틱 제로 달성 등 제주의 선도적 환경정책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며 제주의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고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글로벌 표준을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서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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