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천억 원 규모의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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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공사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천억 원 규모의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을 수주했다.(사진=인도네시아 까리안댐 홈페이지 캡쳐) |
7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현지 기업과의 경쟁 끝에 인도네시아 까리안 광역상수도 국제경쟁입찰사업을 1월 5일에 최종 수주했다고 밝혔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자카르타로부터 약 50km 거리에 있는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하여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 ㎥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하루 40만 ㎥는 200만 명에게 공급 가능한 규모로, 청주정수장의 생활용수 공급 규모이다.
까리안댐은 우리나라 대림산업이 2015년 6월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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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하반기 준공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까리안댐(2017년 3월, 유투브 Karian Multipurpose DAM Project in INDONESIA 캡쳐) |
정부간 협력을 토대로 물관리 전문 공공기관인 K-water가 사업을 제안하여 수주하고, 향후 설계 및 시공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물산업 팀 코리아’ 해외진출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사업비 조달은 우리나라의 여러 개발금융 지원자금을 활용한다. 2022년 착공 예정인 까리안 댐 건설 및 댐에서 정수장까지의 관로 설치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우리 정부의 금융 지원으로 진행 중이며, 이번에 수주한 사업인 정수장 및 정수장에서 각 지자체까지의 관로 건설과 운영관리는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으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그간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한 물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 접근, 팀 코리아 진출, 한국판 그린·디지털 뉴딜 확산이라는 3대 정책방향을 설정하여 추진해 왔다.
‘맞춤형 접근’을 위해서는 국가별로 상이한 물 관련 현안 및 협력 수요를 감안해 정부간 교류 및 국제기구 활동을 토대로 협력사업을 도출하고, 맞춤형 무상원조 사업을 활용하여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했으며, 국제 물 교육을 제공하여 우리 물 관리 정책과 기술을 널리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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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사업 구조도(그래픽=수자원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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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홈페이지에 "K-water컨소시엄이 Karian상수도사업 입찰에 선정되었다"고 발표되었다(사진=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홈페이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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