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 북서풍 영향으로 기온 10~15도 급강하
- 서울과 수도권에 한파주의보
- 서울 체감온도 ‘-1도’
- 강원산지 눈… 내일까지 반짝 추위
[티티씨뉴스=글·사진왕보현 기자]
“아니 벌써... 갑자기 겨울이 왔나봐요”
입동을 하루 앞둔 7일 아침 서울 송파구 송파중학교 앞 사거리에서 만난 초, 중학교 학생들과 시민들이 두툼한 옷차림으로 삼삼오오 등굣길과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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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굣길 서두르는 중학생들'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와 강원, 충북과 경북 일부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 태백과 산간지역, 경북 북동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
수도권과 중부 내륙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7일 아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도까지 내려갔다. 한동안 여름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가을이 겨울을 준비 하지 않고 더운 날씨를 보여 왔던 탓에 체감 추위는 더 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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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동을 하루 앞둔 7일 아침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 초등학생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툼한 옷차림으로 등교하고 있다. |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전날보다 10도에서 15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7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3도로 전날(15.4도)보다 12도 넘게 떨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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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주의보가 내린 7일 아침 초등학생들이 엄마의 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 |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혹은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그리고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 어제 오전11시 30분 기상청은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경기 북부와 경북 및 충북 일부지역에 한파주의보를 강원도 태백,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와 북북동산지에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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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바람이 많이 불어요'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중학교 사거리에서 모자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다 바람까지 불자 몸을 움추린체 출근길과 등굣길을 서두르고 있다. |
전국의 예상 최저기온(체감온도)은 인천 5도(0도), 대전 7도(4도), 대구 8도(4도), 울산 9도(7도), 부산 10도(7도) 등이다. 강원도 대관령의 경우 최저기온 영하 1도로 최저 체감온도는 영하 9도, 양주 등 경기 북부와 철원 등 강원 북부 상당수 지역에서도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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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굣길 서두르는 중학생들'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와 강원, 충북과 경북 일부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 태백과 산간지역, 경북 북동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됐다. |
이번 추위는 8일에 영하까지 이어지다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9~10일 기온은 아침 4~15도, 낮 10∼21도로 평년기온(최저 0∼10도·최고 11∼18도)보다 다소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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