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 백록담 인증샷 인파로 장관

왕보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3 11: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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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정상에서 맞는 연말과 새해
- 전망대서 본 백록담 ‘환상적’

[티티씨뉴스=왕보현 기자]

▲ 22일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정상으로 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22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 전망대를 오르는 길이 인파로 가득하다.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 입은 가족 단위 소규모 탐방객들이 이룬 긴 행렬이 자연 풍광과 어울리며 또 다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 지난 19일 한라산에 내린 눈은 포근한 날씨로 모두 녹아 22일 오전 백록담 일부에만 남아 있다.


12월 중순이 지났지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멋진 설경은 찾을 수 없지만 한라산 자연이 주는 멋진 풍광은 그대로다.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은 자연의 광활함과 신비함이 깃들어 있다.
한라산 정상부 백록담을 새하얗게 덮고 있던 눈이 대부분 녹아 내리며 신비감은 많이 사라졌지만 멀리 보이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한라산 정상은 일찌감치 출발한 등산객들로 가득하다. 눈앞에 펼쳐진 자연의 세상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어떤 것도 놓치지 않으려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연신 카메라에 담고 있다.몰려드는 인파로 백록담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위해서는 족히 3~40분은 줄을 서야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 22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라산 정상에서 만난 회사원 이영수(서울, 42)씨는 “눈 덮인 한라산 정상을 생각했는데 아쉽기는 하지만 힘들게 올라서 본 백록담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멋지다.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힘들고 어려웠던 몇 시간의 고생을 위로받는 느낌이다.”면서 “ 맑고 푸른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에서 멋진 경치를 보고 있자니 다가오는 2022년 새해에는 코로나도 이기고 어떠한 난관도 다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파이팅을 외친다.

 

▲ 22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코로나 예방을 위한 정상 구간 탐방예약제 실시해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으로 1일 탐방인원 제한하고 동선 확보와 특별방역 수칙 계도 실시하고 있다.
▲ 22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매년 1월1일 0시 성판악 및 관음사 코스에서 야간 산행을 허용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1월1일 야간 산행을 통제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1월1일에도 야간 산행을 통제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대신 한라산국립공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라산 일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 한라산 정상의 새해맞이(자료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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